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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마규 Aug 18. 2023

부모가 가정의 왕이 되어야 한다

놀이터에서 있었던 일 

놀이터에서 있었던 일이다.


4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가 그네를 타고 있었다.

그리고 지켜보던 엄마가 이렇게 말했다.


"이제 가야 할 시간이야."

"그네 밀어줘."

"이제 가야 할 시간이라니까."

"그네 밀어줘."

"어휴, 진짜...."

라고 한숨을 쉬면서 아이의 그네를 밀어주었다.

그리고 한두 번 밀어주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이제 가야 하는 시간이야."

"더 밀어줘."


이 엄마와 아이는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아이는 엄마의 말을 콧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4살 아이의 말에 엄마는 휘둘리고 있었다. 

엄마가 강하게 나오지 않으니 아이는 엄마의 말을 듣지 않는다. 말을 듣지 않는 것에 대한 어떠한 결과도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말을 안 들어도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4년이라는 인생동안 배워 왔기 때문이다.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지 않을 때 적절한 결과를 부여해야 한다.

그럴 때 "부모의 말을 꼭 들어야 하는구나."를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제 집에 가야 할 시간이야."

라고 말했을 때 "그네 밀어줘."라고 말하는 아이라면

"엄마가 뭐라고 말했지?"

"그네 밀어줘."

아이를 들쳐 매고 집으로 가야 한다. 


여기서 화를 낼 필요는 없다. '4살 아이에게 부모의 말을 듣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일 뿐이다. 


집안에서의 왕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

삶을 3-4년 밖에 살지 않은 아이에게 우리 집안이 어떻게 돌아갈지 맡겼다가는 집안이 카오스가 될 것이다.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두고 끌려다니다가는 아무것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부모가 집안의 룰을 정하고, 아이들이 그 룰을 따를 수 있게끔 강하게, 사랑으로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부모의 책임이다.


'나이스'한 부모가 되려다가 아이를 망나니로 키우게 된다.

부모가 왕이 되어야 망나니가 아닌 세상 앞에 진짜 공주 왕자로 당당하게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아이가 될 수 있다. 


어떻게 사랑의 왕으로 가정을 운영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도서 리얼러브 부모공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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