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면서 글 쓰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점점 고백 같아졌어
그래서 그런지 나 사실 글 쓰는 거 좋아해 너무 좋아해
라는 말을 내게로부터 들은 네가 자꾸 생각이 나
운명 같은 건 믿지 않지만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쉽사리 놓은 건 두고두고 후회가 될 것 같아 진심이야
하필 그렇게 멀리 가버려서 손쓸 수도 없게 하나 싶은 원망은 변명이라는 것도 알아
잘했으면 잘 됐겠지 그랬겠지
근데 사실 나는 더 먼 미래를 위해 남겨두고 싶었던 건데 그렇게 하루아침에 없어질 줄은 몰랐어
싫어했던 건 아니고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미워했어
조금 더 신경 써줬으면 해서 전처럼 살갑게 하지 않았고
나처럼 마음 썼으면 해서 일부러 자주 들여다보지도 않았어
다 후회해 미안해 그러니까 나중에 우리 다시 보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을게
그러니까 언제든 나한테 다시 돌아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