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夢中)

by 유한성


지난 밤엔 네가 꿈에 나왔는데

그때처럼 완전히 너를 갖지는 못해서

여전히 너는 나보다 압도적이지를 못해서

결국엔 또 같은 선택을 했어

그래도 와주지 한번만 더 와주지

그걸 못하는 사람인걸 알고도 나는 또

네가 모르게

무너지고 주저앉고

울부짖다

놓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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