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완연한 여름이었다
농익은 사과를 베어물었다
과즙은 손등을 타고 흘렀다
눈을 감고 고개를 젖히면
마름모꼴 빛의 줄기는
쉼없이 얼굴을 적셨다
가장 반짝이는 날을 회고하자면
꼭 오늘과 닮은 모습일 거야
비눗방울 같은 웃음 터트리며
솜사탕보다 달게 속삭이던
너를 내가 안다
기록할 수 있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