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선설 vs 성악설

개인적 견해

어쩌다가 눈에 띈 주제가 있길래 이에 대한 견해를 써보려 한다



나는 성선설과 성악설, 두 주장 모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본성을 태어날 때부터

‘선하다’ 혹은 ‘악하다’라고 정의하려는 시도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느낀다.


왜냐하면 ‘선’과 ‘악’이라는 개념은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정한 기준에 따라 누군가는 선하고, 누군가는 악하다고 구분하지만, 그 기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선함의 기준이 무엇이며, 악함의 기준은 또 무엇인가?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그 기준을 알고 있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단지 존재했을 뿐이고, 인간은 그 안에 나타난 하나의 존재일 뿐이다.

그런 인간이 세상을 정의하고, 스스로의 본성을 정의하려 한다는 것은 어딘가 모순적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 무지(無知)의 상태, 즉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순수한 상태로 태어난다.

보지도, 듣지도, 배우지도 않은 상태에서 인간이 가진 것은 오직 살아가려는 의지뿐이다.

그렇다면 그런 존재에게 ‘선함’이나 ‘악함’을 적용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태어난 생명체가 그저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두고, 인간이 정해 놓은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부당하다. 예를 들어, 어떤 존재가 주먹을 휘둘렀는데 그것이 누군가를 도와주려 그랬다면,

그를 선하다고 혹은 악하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인간은 흔히 100번 잘하고 한 번 실수하면 악하다고 말하고, 반대로 100번 잘못하다가 한 번 잘하면 그래도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인간의 판단은 일관되지 않고 감정적이다.

그런데도 인간은 태어난 존재의 본성을 ‘선’이나 ‘악’으로 정의하려 한다.


나는 이것이 모순이며, 의미 없는 구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그저 세상 속에서 살아가며, 경험하고, 배워가며 변해갈 뿐이다.

인간의 본성은 어떠한 고정된 정의에도 속하지 않는, ‘무정의(無定義)’의 상태이다.

따라서 인간의 본성에 선함과 악함을 구분하려는 시도 즉, 성선설과 성악설 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