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은 말하지 않아도 안다.
말꼬리가 늘어져 나조차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 묵묵히 듣던 친구 입에서 무슨 말하려는지 알 것 같아.라는 말에 순식간에 눈이 녹아내리는 것처럼.
어떻게든 정의 내리고 형태를 잡아가려고 손으로 조물 거리던 생각 다듬기를 멈춘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 같다는 말만 들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냥 이대로도 괜찮지 않을까, 알아줘도,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