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눈물이 마르지 않는 하루
언제까지 이런 시기가 유지되는 걸까?
아침부터 끊임없이 안아달라고 울고 안아주지 않으면 바로 차고 옆에 있는 물건들을 던지며 아이들에게 맞으며 시작하는 하루
"던지는 건 나쁜 거야, 하면 안 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왜 화가 나는지 엄마한테 얘기해 줄 수는 없어?"
다양한 매체에서 올바른 훈육법에 대해 다루고 있듯 안 되는 건 안된다고 반복적으로 아이들에게 얘기해 주고 아이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기 위해 차분히 물어본다. 하지만 매체에서 얘기해주지 않는 건 아이들이 내 말을 듣지 않고 큰 소리로 계속 울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우리 둥이들이 칭얼대고 말썽을 피울 때 대부분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둘이서 동시에 크게 울고 던지고 칭얼대기 시작한다.
3-4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아니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은 힘이 정말 세다. 아이들이 던지는 물병, 장난감 그리고 책에 맞으면 생각한 것과 같이 차분하고 일정한 톤으로 아이들에게 반응하고 훈육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작년부터 나의 하루의 시작은 아이들에게 얼굴을 차이거나, 배를 밟히거나, 머리카락이 한 움큼 뽑히는 것이었다. 화도 내보고 엉덩이를 팡팡 때려도 봤고, 방으로 데리고 가서 벽에 세워놓고 단호하게 얘기도 해봤다.
훈육 후 약 이틀 정도만 멈출 뿐 전혀 바뀌지 않았다. 아이들이 배울 때까지 하면 안 된다고 반복적으로 얘기해 주라고 하지만, 언제까지 얘기해줘야 할까 언제까지 나는 맞고 차여야 하는 것인가
보통 지나치게 칭얼대고 화를 내는 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해달라는 것을 다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보이거나, 본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아서 그런 행동을 보인다고 하는데 나는 어느 쪽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더욱 이보다 더 어떻게 조절하고 훈육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나 스스로 내 행동을 아무리 되짚어보아도 아이들이 해달라는 것을 다 들어주거나, 아이들이 해달라는 것을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그런 부모가 아니다.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원하는 것이 많아져서 주체하지 못하고 칭얼대는 일시적인 시기인 것인지, 지금부터 열심히 훈육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남편이랑 같이 힘내서 애들을 올바르게 키우자며 다짐했다.
책도 많이 읽어주고 좋은 긍정적인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면 바뀔 거라 믿으며 매일 아침 오늘은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어주자 다짐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 뽑히며 잠에서 깬 순간 좋은 엄마의 모습으로 하루가 시작되긴 어렵기 때문이다.
정말 너무 힘들고 지친다. 하루하루 그냥 견디고 이겨낼 뿐 아이들과 같이 붙어있는 시간이 너무 힘들고 괴롭다. 나아질 수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