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급하게 달리던
초보 소나기 배달원이
떨구고 간
굵은 짜장면 한 마리
웬 짜장이냐?
똥파리 식구들
몇 날 며칠 배 두드리며
잔치 중인데
빈 그릇 찾으러 온
베테랑 소나기 배달원
말라붙은
지렁이 짜장면 한 가닥까지
사사삭 챙겨서 간다
김영경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