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도 계절이 있네요

글을 마무리하며

by 딸그림아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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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iving the Unforgivable Details


우리들이 사는 삶 속에 아름답고 행복한 계절만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들이 사는 삶이 우리들이 생각하고 계획한 대로만 현실 속에 나타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들이 사는 삶 속에서는 아픈 일도 생기고 슬픈 일도 생기고 억울한 일도 생기고 용서하기 힘든 일도 생깁니다.


자연의 계절은 과학의 발전으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인생의 계절은 예측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계절은 어제와 오늘이 그리고 내일이 다를 수도 있고 작년과 올해와 내년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딸과 함께 겪게 된 인생의 계절들은 저를 당황스럽게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를 더욱 강해지게 만들고 저를 더욱 인내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10회에 걸쳐서 딸이 마음의 아픔(정신분열증)을 갖게 된 학창 시절을 글로 옮겼습니다.

재미있는 내용이 아니기에 읽으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읽으시라고 쓴 글은 아닙니다.

아픔의 글들이기에 읽으시는 분들이 큰 감동을 얻으시라고 쓴 글도 아닙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학교폭력에 대한 잔인한 결과를 알리고 싶어서입니다.


물리적인 폭력만이 폭력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됩니다.

집단 따돌림은 마음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무서운 폭력입니다.

그 무서운 폭력은 물리적인 폭력만큼이나 강력해질 때 한 사람의 목숨을 잃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집단 따돌림을 하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어떤 폭력을 가하고 있는지를 모릅니다.

그 아이들은 항상 그래왔듯이 재미있는 게임을 하는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학교에서도 집단 따돌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특별한 교육의 시간이 할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선택과 또한 깊은 마음의 상처로 갖게 될 수 있는 마음의 병들에 대해서 가르치고 예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곳곳에서 전쟁으로 사람이 허무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세계곳곳에서 자연재해로 사람이 허무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세계곳곳에서 각종 질병으로 사람이 허무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제발 학교 폭력으로 사람이 허무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학교에서의 집단 따돌림으로 허무하고 안타깝게 평생 회복할 수 없는 마음의 병들을 얻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의 인생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가해자들은 운이 안 좋으면 법의 심판으로 잠시 불편한 몸이 되겠지만 피해자들은 운이 좋아도 평생 회복되기 힘든 마음의 병을 갖고 살아가게 됩니다.

어찌 공평한 인생의 계절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누군가는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 한 목소리가 저의 목소리이기를 바랍니다.

그 한 목소리가 이 글을 읽어주신 당신의 목소리이기를 바랍니다.

그 한 목소리중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흔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한 목소리중에서 또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루아침에 사람들의 마음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저는 소망합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서 언젠가는 꼭 학교에서도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에 대한 교육이 시스템적으로 이루어지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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