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딸그림아빠글 Oct 30. 2023

다시 만나는 날

Building Strengths


두 달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오늘이 

당신을 만나는 날입니다.


두 달 동안 한국을 방문 중인 

당신과 단 한 번도

전화통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내가 보낸 카톡메시지에

기침감기에 걸려서 힘들다는

몇 번의 답장을 보았습니다.


더 많이 사랑한다는 것은 

더 많이 양보해야 되고

더 많이 참아야 하나 봅니다.


그래도 내가 아팠던 시절

나의 옆을 지켜 주었던 

고마운 당신이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압니다

표현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만 잘하고 많이 표현하면 됩니다.


사랑받으세요

아프지만 마세요

당신의 희생을 내가 잘 압니다.


못 지키는 말로 

하늘의 별과 달을

당신께 따다 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킬 수 있는 행동으로

세상끝날까지 당신의

별과 달이 되어 주겠습니다.


어느새 두 달이 지났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오늘이

당신을 다시 만나는 날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