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한 사람이 되어도 좋습니다
작가인가?
When a Mind Becomes Untrustable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진심으로 바로잡고 싶은 것이 교만이라면
저는 기꺼이 교만한 사람이 되어도 좋습니다.
무엇을 보여주고 싶으시고
무엇을 뽐내고 싶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작가가 가야 할 길이 아니라면 지금 멈추십시오.
모두가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데
겉만 화려하고 거창하게 꾸며놓으면 놓을수록
작가님의 마음만 초라해지고 마음의 샘이 탁해질 겁니다.
글을 써서 돈을 벌고 싶으신가요?
글을 써서 이름을 알리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돈도 벌고 이름도 알리고 싶으신가요?
진실게임에서 제가 걸렸다면
저는 글을 써서 기회가 되면 돈을 벌고 싶었는데
외국국적인 저는 브런치에서 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진실게임에서 또 제가 걸렸다면
저는 미니북을 만들어서 돈을 벌고 싶었는데
너무 약한 광고 수익이라 적은 돈은 벌 수가 있습니다.
미니북이 판매되면 돈을 벌고
미니북의 광고를 보면 돈을 버는 구조인데
미니북의 판매만으로는 큰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미니북을 구입하던가
미니북의 광고를 보아야만 무료로
미니북의 모든 페이지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미니북의 광고를 보지 않고서는
미니북의 페이지를 읽을 수가 없는데
미니북의 조회수(페이지)가 매일 저절로 올라갑니다.
미니북을 만드신 작가님들은
미니북의 광고조회수를 확인할 수가 있는데
변함없는 광고조회수로 변함 있는 조회수를 창출합니다.
그런 획기적인 창의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신다면
글을 읽지 않던 사람들이 글을 읽게 되는 기적이 생길 겁니다.
어떻게 조회수만 늘어나게 하는지
저도 배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돈하고 상관없는 일이라서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이게 무슨 글이냐고 궁금해하시는
순수한 작가님들은 아무 상관이 없으시기에
오랜만에 '딸그림아빠글'이 긴 글을 썼다고 웃으시면 됩니다.
제일 많이 읽힌 미니북이라고
스스로 말할 수밖에 없었던 외로움을 느끼면서
저는 다시 스스로 'MOST READ MINI BOOK'을 지우겠습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을
진심으로 바로잡고 싶은 저의 행동이었기에
저는 기꺼이 교만한 사람이 되어도 좋습니다.
'딸그림아빠글'이 만든
첫 번째 미니북에 관심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긴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