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The Utopia of Maturity
사랑하는 사람의 의견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이라서
사랑하는 사람의 대변자가 될 수는 없네요.
사랑하는 사람의 의견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이기에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는 있어요.
사랑해도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사랑해도 행동이 다를 수 있기에
사랑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도 있네요.
큰일도 아니고 작은 일인데
목숨이 아니라 자존심을 버리는 일인데
가끔씩은 자존심이 목숨을 이길 때가 있네요.
목숨이 더 소중한 걸 알지만
자존심도 지켜줘야 하는 상황이기에
사랑하는 사람의 의견과 행동을 꺾고 싶지 않네요.
나의 의견이 틀릴 수도 있고
나의 행동이 틀릴 수도 있기에
사랑하는 사람의 의견과 행동을 응원해 보려고요.
의견과 의견이 부딪히는 것도 싫고
행동과 행동이 충돌하는 것도 싫고
사랑하는 사람과 어색해지는 것은 정말 싫거든요.
답답한 마음을 숨기고
어색한 마음도 살짝 숨겼지만
답답하게 숨겨진 어색함이 오래가지는 않을 거예요.
내가 아는 사랑은 자석 같아서
팽팽하게 대립하며 밀어낼 때도 있지만
사랑극이 만날 때면 여지없이 돌아오게 되어있거든요.
의견이 안 맞아도 내 사랑이고
행동이 안 맞아도 내 사랑이기에
안 맞는 것을 평생 맞춰가는 것이 내 사랑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