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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 Jun 22. 2024

정치테마주 - SG글로벌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이전 편에서 현 여당의 테마주를 살펴보았으니, 이번엔 야당의 테마주로 넘어가 보겠다.

이재명 대표가 워낙 굳건한 야당의 대선 주자이기 때문에 사실 야당 관련주는 알아볼 것이 별로 없다. 강력한 대권 후보가 있으면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의 테마주가 주목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굳이 하나를 고르자면 나는 김동연 지사 관련주인 SG글로벌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


SG글로벌 (코스피/001380/2,360원/시총 1061억)


먼저 김동연 지사의 대장주는 PN풍년이라는 주식인데, 24년 2월 29일에 김동연 지사와 같은 고등학교 / 대학교를 나온 감사 대신 신규 감사를 임명하는 안건을 신규로 올림으로써 김동연 관련주에서 벗어났다. 이전에 남선알미늄도 비슷한 일을 겪은 후에 여전히 이낙연 전 대표의 관련주로 남았지만 굳이 하한가까지 갔던 PN풍년 대신 SG글로벌을 선택하려 한다.


김동연 지사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그리 뛰어나진 않다. 요즘 잘 나가는 친명계도, 과거의 영광을 가진 친문계도 아닌 애매한 계파색을 가진 관료 출신의 인물에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진보적인 색 또한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도지사라는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내가 주목하는 점은 범 진보세력의 주력 대권후보들과는 달리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점이다.


범진보세력의 유력한 대권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있다. 각 후보에 관한 사법 리스크를 한번 살펴보자.


먼저 이재명 대표의 경우 현재 4개의 재판을 해 나가고 있다. 그중 가장 선고가 빠른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재판부의 의지로 보았을 때 올해 10월 전에는 1심 선고가 나올 것 같다. 1심 선고가 나온다고 해서 바로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것도 아니고 대법 판결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면 그 리스크로 인해 다른 유력 야권 후보 관련주들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최근에 국민의힘 의원이 녹취록을 제출한 위증 교사 또한 빠르면 올해 1심 선고가 내려질 수 있으므로 사법 리스크가 꽤나 크다고 볼 수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607695?sid=102



조국 대표의 경우에도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2심에서 징역 2년의 유죄를 받았는데, 2심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될 확률이 5% 이하로 거의 없다는 것을 감안할 때 대법원 판결이 유죄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본다. 조국 대표의 경우 3심으로 확정심이기 때문에 당분간의 정치 생명이 끝이라고 볼 수 있고 대권 주자로 김동연 지사의 체급이 더욱 올라갈 수 있으리라 본다. 

물론 법원의 판결이란 게 일반인이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인 것도 리스크에 포함된다. 과거 이재명 지사 시절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대법에서 무죄로 만들어준 노정희 대법관이 조국 대표 사건에 포함되어 있다. 충분히 무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큰 리스크는 재판 일정이다. 재판을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다양한데, 이재명 대표의 경우 이제 겨우 1심이라서 고작 2년 좀 넘게 남은 대선 전에 사법 리스크로 낙마하는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조국 대표의 경우에도 법률 전문가로 대선 전까지 온갖 방법을 사용하여 연기가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꼭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인한 피선거권 박탈이 아니더라도 중간에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충분히 김동연 관련주 상승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주식 투자는 독자 본인의 책임이며, 저는 언급된 종목을 가지고 있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종목을 따라 매수하지 마시고 어떤 논리로 접근했는지에 집중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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