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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awmind Jun 24. 2024

당부의 이야기

신과의 인터뷰

”사람들의 어떤 점이 가장 신기한가요? “

신이 대답했습니다.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서둘러 어른이 되는 것, 그리고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려고 갈망하는 것,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버리는 것, 그리하여 결국 현재도 미래도 살지 못하는 것,


절대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 그리고 결코 살아본 적이 없는 듯 무의미하게 죽는 것.


- 신과의 인터뷰 중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은 고차원적 존재라는 철학적 관점에서부터, 원숭이와 조상을 공유하는 동물에 불과하다는 진화론까지 인간에 관한 탐구는 계속 진행되어 왔지만, 기실 인간은 실체도 없는 행복이라는 상태에 이르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사는 존재입니다.


그 노력이 헛되다기보다는 너무 열심히만 사느라, 잃어가는 나 자신을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이에요. 하나의 문이 닫히면 반드시 다른 문이 열린다고 해요. 하지만, 닫힌 문만 바라보다 열린 문을 놓치고 살 때가 많지요.


신과의 인터뷰는 우리에게 사유하라고 권하는 것 같아요. 열심히 살아내느라 고생하는 인간이 기특하기는 하지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깨닫기를, 그리고 자신을 잃지 말고 살아가기를 당부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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