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ilde
마구 던지는 욕설과 폭력이 공감적인 필요성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런 영화는 감독이나 제작자의 취향적 전유물 이외 다른 가치가 없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킬링의 소재를 액션으로 멋들어지게 가공하면 어떤 영화는 그 행위적 인물의 몇몇 장면들로 기억되기도 한다. 그것은 스스럼없이 남다른 연기력을 펼치는 배우이거나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에 담긴 영화 속 그 인물 자체이기도 하다.
귀공자는 보려던 목록에도 없었고 다만, 신세계와 낙원의 밤의 기분 때문에 보게 된 영화였다. 우리의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 보여줄게로 시작하여 서사의 고민 없이 주인공을 자연스럽게 방사시키고 있다. 쫓고 쫓기며 얽히는 줄다리기에서 뻔한 표적의 대상에게 숨은 의도로 접근하는 우리의 주인공은 아주 신이 났다. 제목의 의도대로 그가 영화의 모든 것이어서 오히려 그 단순한 매력에 약간 흔들리긴 했다. 결과적으로 비슷한 듯 전혀 다른 그 맑은 광기를 덧댄 미소가 기억에 남게 되었다.
이 감상평이 진심인지는 시간이 좀 지나고 다시 영화를 보면 알 것 같아 지금은 그냥 이대로 두련다.
내가 혼자 그런 미소를 짓고 있더란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