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형 퇴직연금/ IRP에서 투자 가능한 국내상장 미국 시장지수 ETF
미국 지수 투자를 결심했다면, 이제 증권사 앱 검색창에 무엇을 쳐야 할지 알아야 한다. 국내에는 미국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훌륭한 ETF들이 이미 많이 상장되어 있다. 운용사 마다 이름(브랜드)은 다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거의 동일하다. 따라서 시가총액(순자산)이 커서 거래가 활발하고,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잘 비교하여 나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구매하면 된다.
주가(가격)는 보통 15,000원 ~ 22,000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히 매수 가능하다. 주당 가격이 높다고 해서 더 높은 가치가 있는 주식인 것은 아니다. 내가 투자한 총 금액은 미국 시장의 성장률만큼 똑같이 불어난다.
총보수는 운용사가 공시하는 수수료이며, 기타 비용(매매 비용 등)을 합친 실제 비용은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연 0.1~0.2% 수준일 수 있다.
시가총액(순자산)이 큰 것을 주목해야 할 점은 규모가 커야 내가 팔고 싶을 때 언제든 제값에 팔수 있다(유동성). TIGER, KODEX, ACE 같은 대형 브랜드가 유리한 이유다. 최근 KB(RISE)나 삼성 (KODEX) 등에서 수수료를 극단적으로 낮춘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장기 투자자에게는 소수점 셋째 자리의 차이도 수십 년 뒤 큰 자산의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수수료도 반드시 고려하여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ETF 이름 뒤에 (H)가 붙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H)는 환헤지 상품을 의미한다. 환헤지 상품은 기본적으로 수수료가 많이 비싸다. 미국 자산에 투자를 할때 달러로 환전해서 상품을 구매를 하게 되는데, 달러 가치가 계속 바뀌게 되면 실제 자산 수익률과는 다르게 환차익/환차손이 함께 수익률에 반영 되기도 한다.
예를들어 환율 1100 원때 미국 지수 5,000일때 투자하여 현재 환율 1500원에 미국 지수가 6,000이라면 환율 상승분 + 지수 상승분이 수익률에 전부 반영된다. 반대로 환율이 떨어지고 지수는 그대로라면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달러 가치의 변동을 개인이 사전에 예측하고 그때 마다 대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 지수 자체의 성장과 달러 자산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누리며 비싼 수수료 거품이 껴 있지 않은 (H)가 없는 환노출형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