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 속의 한순간, 현재라는 선물

죽음이 있어 더 빛나는, 영원 속의 찰나

by 진인철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다. 그럼에도 오래전부터 영생을 꿈꿔왔다.
죽음의 불안을 지우고 싶은 본능, 사랑과 기쁨을 끝없이 이어가고 싶은 마음, 그리고 자아가 사라진다는 두려움이 그 바탕에 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가 있다.
천사가 인간을 부러워하는 이유가 바로 ‘죽음’이라는 것이다.
끝이 있다는 사실이 매 순간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그 뜨거움이 삶을 빛나게 한다는 것을 천사는 알고 있다.
불멸의 존재는 기다리면 언젠가 모든 걸 할 수 있지만,
인간은 지금 선택하고 지금 살아야 한다.
이 절박함이야말로, 불멸이 가질 수 없는 찬란함이다.


영원의 관점에서 보면 현재의 삶은 우주적 시간 속 한순간에 불과하다.
그러나 바로 그 짧음이 특별함을 만든다.
영원 속에서도 단 한 번 주어지는 지금은 반복할 수 없고, 되돌릴 수도 없다.


영어에서 ‘현재’를 뜻하는 Present가 ‘선물’이라는 뜻을 함께 가진 것은,
아마도 단순한 언어의 우연이 아닐 것이다.
현재는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이다.
받는 순간 기쁨이 따르고, 동시에 감사와 책임이 따라온다.
이 시간을 어떻게 쓸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몫이다.


혹시, 지금 이 순간이 영원 속에서도 단 한 번뿐인 장면이라면?
그렇다면 오늘은 단순한 하루가 아니라,
다시는 오지 않을 선물의 포장지를 풀고 있는 시간일 것이다.


✨영원은 언제나 여기에 있다.
그러나 영원 속의 이 한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오직 당신의 선택이다.


#인생 #삶 #죽음 #현재 #철학#순간 #선물


작가의 이전글공부, 삶의 한 가운데서 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