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매각 다시 추진...정치권 끼어든 잠정 합의

위아람 기자

by 뉴스프리존

2026년 말까지 매각 시한... 그 이후로 계약 이전 진행


4.PNG (사진=연합뉴스)

MG손해보험이 다시 매각에 나선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와 MG손보는 재매각을 추진하는 안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이들이 합의한 안에는 가교보험사를 설립한 후 재매각을 실시하고, 만약 재매각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기존의 계획대로 계약 이전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각 시한은 2026년 말로 알려졌다. 그때까지 MG손보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계약 이전이 진행된다.


MG손보 노조는 정상매각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전직원 단식 농성 돌입 투쟁대회를 대통령실 앞에서 연 바 있다.


MG손보는 이미 수차례 매각에 실패했고 메리츠 화재의 인수 건 역시 노조의 반대로 무산된 바가 있어 실제 정상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예보에서는 MG손보의 재매각이 이뤄지더라도 가교보험사를 통한 계약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하기 때문에 MG손보 가입자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MG손보 가입자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계약 이전이 되는 것과 MG손보 노조가 총파업과 같은 업무 방해 행위를 멈추는 것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보에서는 설립 인가만 받으면 가교보험사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면서도 매각 진행 상황에 따라 계약 이전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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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노조와 합의를 이어오고 있으나 합의 사항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MG손보 노조가 만약 재매각이 실패한 후에도 고용 승계를 포기하고 계약 이전에 동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에서 이번 잠정 합의는 함의하는 바가 크지 않다.


특히 합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이재명 정부 들어 ‘친 노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MG손보 노조의 집단 행위를 마냥 두고만 볼 수는 없다는 관측이다.


MG손보 노조에서는 가교보험사로 고용 승계가 가능한 인원은 38% 정도로 보고 있고 만약 제대로 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파업이나 단식 등으로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2022년 4월의 일로 이미 3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제대로 된 인수 과정이 진행되지 못했는데 갑작스럽게 노조와 금융당국의 합의로 인해 재매각이 성공할 가능성이 생기지는 않는다.


결국 MG손보 문제의 관건은 고용 승계를 어느 정도로 이뤄내느냐인데 어떤 방향으로 사태가 진전되든 혈세가 동원되는 사태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파업 과정에서도 MG손보 직원들은 고용 상태에 있지만 MG손보를 위해서 계약건을 인수해왔던 보험 설계사들은 지금도 새로운 보험사로 이동해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이라는 이름으로 보통의 회사보다 더 나은 복지, 더 나은 임금 체계를 갖고 있는 MG손보의 직원들의 일자리를 어디까지 보장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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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프리존(newsfree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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