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인인가
예술가인가
예술가연하는가
세계의 이 끝에서 저 끝을 가려면
자연스럽게 관통되는 지점을 지나는 것이다
세상에는 윤택한 시어로 삶을 짓는 시인이 있다
거미, 그가 짓는 거미줄처럼 아름다울 수 있는가
내구성을 지닌 실크의 부드러움이 그 안에 있다
부드러움은 모든 것을 담는 정신
이제 나는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내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으로 갈아입으리*
영의 새로운 능력을 드러내는 일
새로운 해는
율례와 규례의 기호를 입어야 한다
* 성경 에스겔서 36장 26절, 27절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