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를 견뎌낸 당신에게

오늘도, 내일도

by 허상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저 버텨내는 날들이 있습니다.

내일이 오는 게 두려워 눈을 감지 못했던 날,

떠오르는 태양조차 원망스러웠던 날,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없어 막막했던 날,

그렇게 살아가는 게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날들.

그런 날들이 반복되면서

조금씩 삶의 의욕을 잃어갔고,

스스로를 위로하기보다

책망하고, 자책하던 날도 있었죠.

그렇게 또 하루를 견뎌낸 당신에게,

아마 이런 말조차 지겹게 느껴질지도 모를 당신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해봅니다.

나도 오늘을 겨우겨우 버텨내고 있으니,

당신도 나와 함께, 그냥 한 걸음씩만 더 내디뎌 보자고.

무언가를 이뤄야 하는 것도,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아무 걱정 없이 웃을 수 있는 단 하루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지금을 살아내야 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고,

희망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는 내가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은 아프고 느리더라도,

우리 함께 이겨내 봅시다.

오늘을.

그리고 내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