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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카와 료칸 BEST3 후쿠오카 근교 온천 숙소 추천

by 가오가이

안녕하세요! 팍팍한 일상에서 벗어나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는 상상, 다들 한 번쯤 해보셨죠? 오늘은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특별한 장소, 바로 귀여운 곰 캐릭터 쿠마몬의 고향인 일본 구마모토현의 숨은 보석, 쿠로카와 온천 마을로 여러분을 초대하려고 해요.


후쿠오카에서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만날 수 있는 쿠로카와는, 시끌벅적한 도시와는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맑은 산세와 계곡물 소리, 그리고 마을 전체를 감싸는 은은한 유황 냄새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곳이죠. 저도 이곳의 매력에 푹 빠져서 여러 료칸을 찾아보았는데요, 수많은 료칸 중에서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는 여러분의 시간을 아껴드리기 위해 정말 보석 같은 곳 세 곳을 엄선해 왔습니다!


혹시 바쁘셔서 긴 글을 읽기 힘드신 분들은, 제가 아래에 정리해 둔 정보부터 빠르게 확인해 보세요! 인기 있는 곳은 금방 예약이 차버리니 서두르는 게 좋답니다.



왜 사람들은 쿠로카와 온천에 열광할까요?


본격적으로 료칸을 소개하기 전에, 쿠로카와 온천 마을이 왜 이렇게 특별한 사랑을 받는지 살짝 알려드릴게요. 이곳은 단순히 온천수가 좋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과 하나 되는 마을 풍경


쿠로카와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호텔이나 화려한 네온사인 대신, 자연의 색을 닮은 목조 건물들과 졸졸 흐르는 계곡, 그리고 유카타를 입고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들이 마을의 풍경을 이루고 있어요. 마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료칸처럼 느껴질 정도로 조화롭게 꾸며져 있어서, 걷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랍니다.


온천 순례의 즐거움, '뉴토 테가타'


쿠로카와 온천 여행의 백미는 바로 '뉴토 테가타(入湯手形)'라는 온천 마패입니다. 이 마패 하나만 있으면 마을에 있는 여러 료칸의 노천탕 중 세 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각 료칸마다 분위기도, 온천의 특징도 조금씩 달라서 마패를 들고 마을을 어슬렁거리며 도장 깨기 하듯 온천을 즐기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하나의 료칸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온천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고의 시스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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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선택! 제가 직접 꼽은 쿠로카와 료칸 BEST 3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쿠로카와 온천 료칸 세 곳을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각각의 매력이 뚜렷해서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고르시면 분명 만족하실 거예요.


1. 자연 속 고즈넉함의 끝판왕: 쿠로카와 온센 료칸 이치노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고지대에 자리 잡은 '이치노이'는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곳입니다. 오래된 전통 가옥을 정성껏 개조해서, 삐걱이는 나무 복도를 걷고 다다미방에 누워있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온천 시설입니다. 넓은 대중탕은 물론이고,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노천탕, 그리고 우리끼리만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전세탕까지 정말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온천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하루 종일 탕을 옮겨 다니며 시간을 보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을 정도랍니다. 사소하지만 퀄리티 높은 어메니티와 친절한 셔틀 서비스도 감동 포인트였어요.


2. 계절마다 변하는 그림 같은 풍경: 츠에타테 온센 히젠야


'히젠야'는 아찔한 계곡 절벽 옆에 자리 잡고 있어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봄에는 연둣빛 새싹과 꽃이,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겨울에는 소복이 쌓인 눈이 병풍처럼 펼쳐져요. 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온천은 정말 신선놀음이 따로 없답니다.


총 5개의 온천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다양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이곳은 특히 '가이세키 요리'에 대한 칭찬이 자자합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하는 요리는 웬만한 호텔 레스토랑 부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최고의 미식과 온천을 경험하고 싶다면 히젠야가 정답입니다.


3. 완벽한 프라이빗 힐링을 원한다면: 하나쇼안


계곡 바로 옆에 위치한 '하나쇼안'은 시원한 물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완벽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료칸입니다. 모든 객실이 독채로 되어 있어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롯이 우리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에요.


전통적인 료칸의 멋은 살리면서도 푹신한 침대와 소파를 갖춰 편안함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특히 각 객실에 딸린 히노키(편백나무) 욕조에서는 건강에 좋은 온천수를 언제든지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숲의 향기와 온천의 온기가 어우러져 몸과 마음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저녁 가이세키 식사 때 주류나 음료가 무료로 제공되는 점은 정말 최고의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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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정해지셨나요?


인기 료칸은 순식간에 예약이 마감될 수 있어요! 고민하는 사이 좋은 방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나에게 딱 맞는 료칸, 어떻게 고를까요?


세 곳 모두 너무 매력적이라 고민되시죠? 그래서 여행 스타일에 따라 어떤 료칸이 더 좋을지 살짝 팁을 드릴게요.


진정한 온천 마니아라면?: 다양한 탕을 순례하며 온천 그 자체를 깊이 있게 즐기고 싶다면 '료칸 이치노이'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겁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도 여행이라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정갈하고 맛있는 가이세키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면 '츠에타테 온센 히젠야'를 추천해요.


연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독채 객실을 갖춘 '하나쇼안'만 한 곳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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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잊지 못할 쿠로카와 여행을 위해


쿠로카와 료칸 여행은 단순히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자연의 소리를 듣고,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맛보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그 자체이니까요.


오늘 소개해 드린 료칸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여러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당장이라도 유카타를 입고 쿠로카와 마을을 거닐고 싶어졌어요. ^^ 여러분의 온천 여행이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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