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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Nov 25. 2023

월인도령의 아침편지 (2021.10월)

사우디에 사는 친구와 나누었던 일상편지

* 이공간에서는 제가 매일 같이 지인들에게 보내는 일일편지중에서, 함께 나누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만 추려서 추려서 정리를 했습니다. 정리의 기준은 1)같이 공감할  있는지 2) 타인의 생각이 아닌 내 생각인지 입니다. 중간중간 친구의 글도 같이 넣었습니다


10월


2021년 10월 1일 친구 :


. 혼자 총대 매지 말 것.

. 그 사이 누군가는 스트레스를 받는 척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 그것이 조직이라는 것.

. 차라리 철저히 임원 마인드를 가질 것.


이상 사우디에서...

내가 지난 몇 년 처절히 경험한 일...



2021년 10월 2일 :


주말 맑고 일교차가 큽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고 먼 산 을 바라보라. 어린애의 웃음 같이 깨끗 하고 명랑한 10월 의 하늘, 푸르 른 이 산 저 산,  경이를 가져오는 이 언덕 저 언덕, 그리고 하늘을 달리고 녹음을 스쳐 오는 맑고 향기로운 바람 ' (이양하 '신록예찬'중)


이번 주말도 하늘도, 산도, 바람도 푸르른 빛 가득 한 날 입니다. 하지만, 밤과 낯이 냉탕 (16도)과 온탕 (26도) 이기때문에 낯엔 반팔이 맞을듯 싶습 니다 (전 추울까봐 긴팔입고 나왔 는데, 덥습니다) 사실 이맘때 아침 기온이 평균 10도가 맞는데 늦더위 가? 기승을 부리면서 아직도 가을 옷으로 변신하는게 부담스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이상 기온 으로 올겨울은 최강 추위가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에서 날씨 만큼 은 우리 모두가 전문가인 듯 싶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아자!


http://naver.me/xistuHJs


2021년 10월 2일


[랜선여행] 2년전 성북동 에 위치한 북정마을 (장수마을)과 혜화 명륜 마을 탐방 현장을 공유드립니다  2019.10.2


https://cafe.naver.com/funfunlive/16114



2021년 10월 3일  :


 오늘은 4354 주년 개천절(開天節) 


우-리가 물 이라면 새암이-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이 나라 한아버님은 단군이시니

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나

(개천절 노래중) 


오늘은 하늘이 열린 날, 단군 왕검이 고조선 을 세운 우리나라 의 4천 354번째 생일인 개천절 입니다. 우리는  '삼국 유사' (三國 遺事) 고조선 편 "이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한 굴에 살면서 늘 신웅께 빌면서 인간이 되기를 발원 했다. 신웅은 신령스런 쑥 한 단과 마늘 스무매를 주었다 "는 내용으로 기억 할듯 싶습니다 (* 곰이 100일 만에 동굴에서 나오면서 인간 여자가 되어 결혼해 아기를 낳으니  그가 고조선 시조 '단군 왕검' 이라는 스토리) 


한편 월인 도령은 가족행사가 있어 어제 부산에 도착해서 개천절 연휴를 보내는 중입니다 (저녁에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갔는데 발디딜 틈도 없는 인파에 놀랐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약속!



2021년 10월 3일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


가수 김민기의 가을편지 입니다 


이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은  고이 고이 편지를 마음에 담아 떨리는 마음 으로 누군가에게 보냈던 추억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제 집집마다 우편함이 있지 만 그 안에 편지는 사라진지 오래


손으로 곱게 쓴 편지가 그립지만 그럼 에도 이메일,  SNS로 반가운 소식 을 전할 수 있다면 그것도 이 가을에 부지런히 써먹어도 좋은듯 싶습니다


마음은 간직하는게 아니라 표현 하는 것이며. 수시로 하면 좋겠 지만 특별 한 이벤트를 기회삼아 소식을 전한 다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그 흔한 안부인사나 짧은 덕담 조차 인색해져가는 세태지만 코로나 비대 면 사회에서 서로 소통하려는 노력 을 게을리해선 안될 것입니다 


특히. 이제는 그동안 둘러 댔던 '바빠 서'란 말이 통하지 않습 니다. 그냥. '마음 씀씀이' 입니다. 그러나, 굳이 일부러 챙기지 말고. 그냥 있는 사람 만 챙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2021년 10월 3일


[랜선여행] 구리 한강 시민공원인 코스모스 축제_ (2014년 10월 4일)


https://cafe.naver.com/funfunlive/13994



2021년 10월 3일 친구 :


부산에서는 잘 쉬고 있는가?포털사이트를 보니 벌써 겨울 옷을 할인하더군...시간이 달려가는 듯...



2021년 10월 4일  :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비. 남부 늦더위. 큰 일교차


'9월은 원래 더웠다지만, 10월에 이렇게 더운건 처음이다' 어제 내려 간 부산 주민이 해주신 말씀입니다


그 말마따나. 지금이 10월이 맞나 싶을 만큼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습 니다 . 뜨거운 가을볕에 기온도 10월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28.8도로 8월 하순에 해당 하는 더위)


날씨는 좋고, 3일 연휴에 기온까지 더우니, 10월 달려야 하는 (*매출을 본격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홈쇼핑 편성 책임자 입장에서는 대략 난감한 상황이 연출 될 듯 싶습 니다. 사실. 가족여행 을 하면서도 ' 연휴 직후 어떻게 매출 대응을 할지? '가 계속 눈앞에 아른 거려, 그 생각을 멈추느라 진땀을 빼기 도 했습니다. 늘 살면서 짝사랑 은 하면 안된다고 외치 면서도, 그 놈의 책임감이 뭔지. 괜히 제가 밉더군요 


다행히 서울은 내일부터 비가 내리 면서 고온도 차츰 꺾인다고 하니. 어떻든 매출이 살아나기를 기원할 따름 입니다



2021년 10월 4일  :


오늘 받은 지인분의 답장 입니다

 

지인: 제가 군대에서 읽었던 책중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하루를 행복 하고 싶으면 이발을 해라. 그러면 이발한 기분때문에 적어도 하루는 행복을 할 수 있다. 한달을 행복하고 싶으면 차를 사라. 차가 주는 기쁨이 한달은 간다. 일년을 행복하고 싶으면 결혼해라. 일명 허니문 동안 여러분은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평생을 행복 하고 싶으면 정직해라. 정직이야 말로 항상 행복할 수 있는 열쇠이다.' 대충 기억하자면 이런 말이 였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정직하게 그리고 진정 성있게 인간관계를 맺으려고 노력 했습니다. 그래서 이도령님 같은 분도 만나기 했지만, 역시 세상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가 많은 게 인생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누구때문에 행복해지고 또는 불행해지지 않으 려고 합니다. 혼자 서도 행복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다짐하며 홀로서기 노력중입니다. 아쉬운 휴일이 지나 가고 있네요. 뜻깊고 행복한 하루 되십 시요



2021년 10월 4일 :


 거리두기 4단계 연장 - “매번 ‘2주 고비’ 2년째 반복”  


오늘까지였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는 17일까지 2주 연장됐습니다. 이번이 6번째 연장입니다. 정부는 “코로나 감염증 확산세가 줄지 않아 어쩔 수 없다”며 다음달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한다는 입장이지만, 제가 느낀 생각은 결국 도심지 공동화 현상만 가중될 거란 생각입니다. '만나지 말라'고 한들.  엉뚱한 데서 만난다는 겁니다. 여행지, 골프장에서 말이죠 


물론, 도시 집중이 강한 한국에서 한번 잘못 디디면, 일파만파 여파가 커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몇시, 몇명만 만나고, 가능한 만나지 말라'고 하는건 더이상은 씨알이 먹히지 않을거 같습니다


엊그제 다녀온 '부산 광안리에 꽉 찬 젊은이들이 과연 부산사람일까?'란 생각부터. 매주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을 보면 방역조치가 점점 의미가 없어 진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2021년 10월 4일


‘신규 확진자가 11일만에 2천명 미만을 기록했지만. 숫자가 네 자릿수로 올라선 지 석 달이 됐습니다. (특히 9월 28일 수도권에서 2190명이 확진자가 발생했습 니다) 그래서 일 1천명 발생시 발령되는 4단계도 7월 12일 시행이후 지속되면서 최고 강도 거리두기의 최장 유지 기록이 연일 경신중입니다’  


물론 오늘도 ‘하루 확진자 몇 명’ 뉴스 속에서 4차 유행은 지속중입니다. 디행히 백신접종자가 50%를 넘기면서 코로나로 치명율이 독감과 비슷해져가는 상황입니다 


사실 작년만 해도 치료제가 없고 마스크 외에는 안전 장치도 없어서 어떻게든 감염되지 않은 것이 중요했기에 ‘몇 명이나 걸렸는지’ 보여주는 확진자 수에 집착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백신시대에서는 과거 가졌던 공포와 집착은 내려놓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위드 코로나가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일상을 회복 노력이 진행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드 코로나를 위해서!



2021년 10월 4일 친구 :


사우디는 위드 코로나 중이야. 관건은 백신접종률 이었다고 봐. 지금이라도 방향 설정 잘해서 피해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네... 난 쿠웨이트 접경도시 마잔에 왔는데 온도는 40도를 넘어서는군. 깝사(구운 치킨 반 마리과 펄렁 쌀) 하나 먹고 현장 간다네...



2021년 10월 4일  :


가을에 감정은 잘 다독여 묶어두셨습니까?


혹여 ‘쓸쓸하다, 외롭다’ 같은 감정이 들지는 않으시 겠죠? 사실, 나이가 들면 “나는 남들 덕도 안 보고, 남한테 폐도 안 끼치고 살 거야~”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큰 불편을 주는게 아니라면 남들 덕도 보고, 폐도 끼치고 사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누구는 이렇게 말합니다. “둘이라고 해서 안 쓸쓸한 게 아니다~, 가족이 있다고 외롭지 않은 건 아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는 모든 사람은 다 혼자입니다. 모두 다 혼자지만, 때로는 혼자가 아니게, 관계를 유지하고 이어가며 살아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을 떠올려주십시오. 그리고 전화든, 문자든, 만남이든, 편지든, 저마다에 맞는 방법을 골라서 안부를 물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결론, “남들 덕도 보고, 남한테 폐도 끼치고, 남한테 신세도 갚으며 살자~”



2021년 10월 4일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다시 만나랴 


- 저녁에, 김광섭


---


비가 내리는 저녁이라. 별들은 먹구름속에 꽁꽁 숨었습니다. 그래도 가을에는 알퐁스 도데의 '별' 이 떠올릴만큼 낭만적인 저녁하늘이 떠오르긴 합니다. 그래서 캠핑족들이 가을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맘놓고 낮과 밤을 유유자적 활동하는 시간도 한달 정도 남았습니다. 한해를 정리하면서 내년에 어떤 삶을 살지를 고민해볼 시기입니다. 나이는 이제 50줄이고, 삶이 퍽퍽해도 (불안함은 커져가지만) 꿈을 꾸고 성장하기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마음입니다.


"고단한 날에도 여전히 새로워지기를 꿈꾸는 너는 아름답다. 그대의 힘있는 상상으로.잊고 산 꿈의 세상과 교통하라"



2021년 10월 4일


코로나 4차 유행이 벌써 두달째 입니다. 그러나 이젠 무감각해져서, 주말만 되면 밖으로 나갈 생각만 하면서 한주일을 버티는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는 어두운 터널이 끝나가는 지점에 서 있는 것일까? 위기 끝 희망에 대한 질문을 품어봤을 것입니다. 어두운 새벽 뒤에는 밝은 새벽이 온다는 믿음 말입니다 


그런 뜻에서 크리스토퍼 놀런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 쿠퍼의 “우리는 답을 찾을 겁니다. 늘 그래왔듯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희망의 증거로는 10월 말 성인 80%가 코로나 접종이 끝나면 위드코로나가 될 거 같습니다. 그러나, 터널 밖을 나가기 위해선 언제나 그랬듯, 모두의 지혜와 협력, 비관론에 굴하지 않을 강한 의지가 필요할 것입니다




2021년 10월 4일


1930년대 누이동생은 장독대에 떨어지는 붉은 감잎을 보고 시인인 오빠를 (김영랑)  향해 “오매 단풍 들것네”라고 했습니다 


푸름을 자랑하던 잎이 어느덧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아무리 코로나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여름이 었지만 (물론 올림픽도 있어서 나름 훈훈한 장면도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계절의 변화는 어김이 없습니다.


 ‘오매 단풍 들것네!'  


한번 하늘 한번 보시고, 거리의 가로수를 바라보면서 1930년대 누이가 말했다는 그 대사 한마디를 하면 어떨까요? 


워낙 세상이 험악해지다보니 바쁘게 정신없이 이를 악물고 사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렇게 살다가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 죄다 도망가고, 정신줄이 어느 순간 고장이 나고, 이빨은 상하기 마련입니다. 좀 시간 좀 내서 사람들도 만나고, 여행계획도 꾸려보고, 부모님 안부연락도 드리면서 사람 냄새 폴폴 풍기는 것이 무엇보다 코로나를 살아가는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번 뿐인 인생. 많이 즐기시길요~ ^^



2021년 10월 5일 :


조직에서 사람을 쉽게 믿으면 안됩니 다. 내가 대접을  받을 때는 일을 잘해 이용 가치가 있거나 아니면 잡기 에 능해서 여로모로 쓸모가 있을 때 (골프) 뿐 입니다. 그래서 오로지 나를 믿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관계는 가족이 아닌이상 어느 정도 이해 타산을 가지고 만나는 셈이고. 반대로 실익이 없으면 언제든 버려지게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선배들은 '너무 회사 에 충성 하지 말라'고 합니다. 조금씩 보여 주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리더는 조금씩 보여주는 아랫사람을 쫄 수 밖에 없습니다.  



2021년 10월 5일 지인


쌍팔년도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재 55세 이상의 사람들은 욕심이 너무 많지. 마치 성선설의 주인공처럼 모든 행동을 자기 합리화 하고, 스토리도 잘 꾸며 .. 뒷빡은 안맞아야 해


2021년 10월 6일


중부지방 비… 전국 아침 15도

 

. 어린시절 아버지께서 말씀 하셨 어요 .'심은대로 거둔다'고 항상 잘 심으라고 하셨어요 일에도 사람 에게도


.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 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 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 다운 자여 그대의 향기에 세상 이 아름 다워라


- 남양주 안나농원 게시물


아침기온이 살짝 떨어졌습니다. 지난 주 평균 17도를 유지하던 아침 기온 은 오늘은 15도까지 떨어 진 상태 입니다. 덕분에 가을 옷들이 더 눈에 띕니다 (작년 오늘은 10도 까지 떨어졌다는 사실. 그만큼 올해는 꽤 덥습니다) 이렇게 날이 수직 하강을 하다보니 갑자기 평소 연락 오지 않던 지인들 문자도 오고. 답장들도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는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 합니다. 결국 사람을 움직 이는 건 날씨(기온) 인 듯 싶습니다. 즉, 차가운 공기에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일 것 입니다.


아무 쪼록 마음이 조급 할수록 천천히! 천천히!



2021년 10월 6일 친구 :


이제  시월 초순을 지나니 아침에는 선선하네. 사우디는 일교차가 15도 정도 난다네. 낮에는 아직도 40도야



2021년 10월 6일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허수아비 팔 벌려 웃음짓고

초가 지붕 둥근 박 꿈꿀 때

고개숙인 논밭의 열매

노랗게 익어만 가는

가을 바람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  


하루일과를 마치고 콩나물 기차를 타고 퇴근중입니다. 이제 재택근무 제한이 해제 된 탓인지. 제법 많은 사람들이 열차에 탑승한 탓에 땀이 삐질삐질 나는 중입니다. 그래도 사회  구성원으로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함 을 느끼면서 오늘도 수고한 제게 참치 선물을 주려고 합니다.  


http://cafe.naver.com/funfunlive/7869


2021년 10월 7일  :


어제 저녁에는 작년에 같이 자격증을 공부한 (퇴직을 몇년 앞둔) 삼성전자 직원 분이 안부연락을 주셨습 니다.


작년 부서이동으로 힘들게 지내다 올해 산학연계 교수 기회가 있어 도전 했는데 좌절되고. 기분전환을 위해 자전거를 주말마다 탔더니 3kg가 빠졌는데. 덕분에 건강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며, 후배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 가섰는데. 아직도 정황이 없는 상황에 공무원이 연락해서 사망신고 독촉 전화가 와서 분개했다는 얘기 와 상속 이 제대로 안되다보니 돈은 정작 자식이 아니라 국가가 삥을 다뜯어서 남는 게 없다는 얘기며. 그래서 죽으면 누가 기억이라도 해주겠냐며 벌어 놓은 거 아낌 없이 쓰고가되. 인생이 어쩔지 모르니 평소에 몰빵인생 보다 여러 도랑을 판 뒤에 되는게 있으면 재싸게 거길 파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얘기며. 자격증 준비를 위해 토익학원 주말반 끊어서 다닌다는 소식까지 참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작년 잠깐 함께한 인연과도 일상을 나누는데. 정작 오래된 지인과는 연락 하나 없다는 사실



2021년 10월 7일  :


비가 주룩 주룩 내리지만 이런 시기에 생뚱맞게 제 장점을 한번 돌아봤 습니 다


첫째, 에너지. 열정적이고 역동적 입니다. 어쩜  냉정 하지 못하고 빨리 빨리 문화의 단점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속도는 경쟁력입니다


 둘째, 부지런합니다. 눈 떠있는 동 안에는 가급적 딴 짓안하고 회사 일과 좋아하는 일로 채우고자 합니다


 셋째, 기록, 편집의 귀재입니다. 어짜 피 세상에 새로운 건 없습니다. 조합 하고 그걸 다시 재창조가 중요한 때 입니다


 넷째, 흥이 참으로 많습니다. 과거 처럼 자주 술마시고 노래부르던 시대는 지났지만. 그래도 그런 기회 에선 늘 흥겹게 잘 노는 스타일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각자 찾아보면 장점, 좋아하는 것들이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인생은 이런 강점을 극대화 해서 살아가는 겁니다. 앞으로도 어려 운 상황에 시련도 많겠지만 그럴수록 가슴을 쫙 펴고 내 장점들을 꼼꼼히 생각하며 살아가는게 필요 하지 않나 싶습 니다 .파이팅! 


p.s


다섯째. 배려가 강합니다.


2021년 10월 7일


내일은 한로(寒露)입니다. 찬 이슬이 맺히는 이 때면 농부 들의 발걸음은 분주하기 그지 없는데요. 하루가 다르 게 내려 가는 기온탓에 자칫 한해동안 공들여 기른 작물이 서리의 기습을 받을까 종종걸음을 친다는데. 국화향 짙어지는 한로 때면 선조들은 높은 산에 올라 머리에 수유(茱萸) 열매를 꽂고 잡귀를 쫓거나 추어(鰍魚· 미꾸 라지)탕으로 몸을 보했 다고 합니다. (일종의 가을 복날 이라고 보면 될거 같네요)  


아무 쪼록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많이 나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 할거 같습니다

 


* 가을철 농작물을 기르는 농부 들의 가슴을 철렁 하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서리.‘무서리’는 늦가을 처음 내리 는 묽은 서리 를 일컫는다고 .반면 ‘된서리’ 는 늦가을 아주 되게 내리는 서리 로,‘된-’은 물기가 적은 것을 뜻하는 말



2021년 10월 7일 친구 :


나이 들면서 누구에게 서운해하지 않으려고 해. 다 부담되는 시기의 사람들이라서 그냥 편할 때 부담없이 ... 아마 또 10년이 지나면 어떻게라도 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하겠지.  시간이 넘쳐나는 때가 되니까...



2021년 10월 7일 '


익수씨. 즐겁게 살아. 한번 뿐 인생 이야' 그리고 뱃살 빼' 


오늘 번개로 뵌 제 멘토 (74)분이 신신 당부 하면서 하신 말씀 입니다.  여러분들도 멘토가 있으시겠지만. 저도 20여년동안 뵌 멘트분이 계셔서 든든한 날입니다. 그렇다고 만나서 심각한 얘기가 아니라 시공을 초월 해서 '화천대유. 오징어' 얘기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만날 때마다 술이 가득차서 술잔을 기울이며 한 얘기가 기억도 안나지만 주거니 받거니,. '맞습니다' 이런 얘길 하다보면 시간이 어느새 훌쩍 3,4 시간이 흘러갑니다 


이게 제가 팔때 뛰는 생선처럼 일신 우일신 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벗어나 여러 사람들과 어울 리며 즐거울 수 있다는 거. 우리는 어떤 만남을 갖더라도 즐거워야 합니 다. 그게 오늘 멘토께서 하신 말씀 입 니다. 그리고 배려. 상대방이 즐거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거. 그게 사람과 만남 할 때 원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쪼록 편안한 저녁 되시길 바랍 니다



일본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다 - 대나무숲과 그 주변 풍경.. 


https://cafe.naver.com/funfunlive/11989



2021년 10월 8일


2014.10.8 회사 게시판에 올라왔던 글을 보내드립 니다


 

<글 전문>


그는 항상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뻔뻔라이브, 사진, 동료.... 더불어 요즘에는 모바일에도 몰두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모바 일 에는 이익숙 책임의 노력이 있습니다


 항상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고자 먼저 포토타임을 제안하는 이익숙 책임님 ... 항상 미소와 함께 동료들에게 따 뜻한 격려로 다가서는 이익숙 책임 님... 항상 주변에 많은 분들과 아름 다운 관계를 유지하는 이익숙 책임님 ...


 하지만, 수많은 데이터 축적 및 보고 서 작성 능력은 이익숙 책임님의 업무 스킬을 지탱하는 힘이기도 하지요


 항상 함께해서 즐거운 이익숙 책임님!  오늘, 기쁜 마음으로 칭찬해 봅니다~! ^^  화이팅~! 


- 회사 칭찬게시판에 실린 어느 직원 의 게시글 발췌 - 2014.10.8 


익수도령은 ..  (2001.10 설문조사) 


- 가장 매력은..매사에 긍정적이신것과..유머러스한 면모..때




2021년 10월 8일


아침의 행복은 지인들에게 열심히 아침편지를 보낸다 는 것도 있지만 출퇴근 시간이 3시간이 넘다보니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앉아가는게 기쁨입니다. 한때는 아주머님들의 지하철 자리앉기 신공무기라 일컫는 핸드백을 벤치마킹해서 저도 거의 텅텅 비다시피한 가방을 하나 들고 다니 면서 자리가 날 경우 경쟁자들을 용감하게 물리치는 도구로 유용하게 사용중입니다.  


오늘은 운이 매우 좋아서 지하철 탑승 후 오래지 않아 자리가 생겨 앉아가게 됬구요. 여기에 덤으로 어어쁜 아가씨 가 전날의 피로를 이기지 못해 잠에 빠지시길래 잠시 제 어깨를 빌려주 기도 했습니다 


두개의 행복을 몽땅 얻은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줄줄이 쏘세지처럼 나오지 않을까 싶은 금요일입니다. 


물론. 어제 멘토(74)분과 진탕 술을 먹은 탓에 쓰린 속을 움켜쥐고 있지만  그래도 즐거운 만남도 살면서 정말 필요한 부분입니다. 어제 멘토께서 얘기하신 글을 복기해봅니다 


'익숙씨. 인생 금방 지나갑니다. 즐겁 게 사세요. 외롭게 살지마세요'


[월인도령 사진작품집] 능내역의 오후


        능내역의 오후

2017.10.8 능내역의 오후를 담다 #능내역 #팔당자전거 어린 날 소풍가기 전날은 즐거움에 들떠 잠을 설치고...

m.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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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8일


2013.10.8 교육 다녀온 사업부장이 해주신 말입니다


 <글 전문> 


‘우생마사’라는 말이 있다.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던지면 둘 다 헤엄쳐서 뭍으로 나온 다. 말이 헤엄속도가 훨씬 빨라 거의 소의 두 배 속도로 땅을 밟는데 네발 달린 짐승이 무슨 헤엄을 그렇게 잘 치는지 신기하다. 그런데 장마기에 큰물이 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갑자기 몰아닥친 홍수로 강가의 덤프트럭이 물살에 쓸려가는 그런 큰물에 소와 말을 동시에 던져보면 소는 살아나오는데 말은 익사한다. 그 이유는 말은 자신이 헤엄을 잘 치는데 강한 물살이 자신을 떠미니까 그 물살을 이기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간다. 


 1m 전진, 물살에 밀려 1m 후퇴를 반복하다가 한 20분 정도 헤엄치면 제자리에 맴 돌다가 나중에 지쳐서 물을 마시고 익사해 버린다. 


 그런데 소는 절대로 물살을 위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다. 그냥 물살을 등에 지고 같이 떠내려가면서 저러다 죽겠다 싶지만, 10미터 떠내려가는 와중에 한 1미터 강가로, 또 10미터 떠내려가면서 또 1미터 강가로, 그렇게 한 2-3km 떠내려가다 어느새 강가의 얕은 모래밭에 발이 닿고 엉금엉금 걸어 나온단다. 


 신기한 일이다. 헤엄을 두 배 잘 치는 말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다 힘이 빠져 익사하고, 헤엄이 둔한 소는 물살에 편승해서 조금씩 강가로 나와 목숨을 건지게 되는데 이는 똑똑한 자가 제 꾀만 믿고 행동하게 되면 실패하게 된다는 교훈을 주는 실화다. 


 환경을 내 뜻대로 바꿀 수는 없다. 세상의 일들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올바른 태도는 변화무쌍한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다. 예측은 할 수 없지만, 벌어지는 상황에 대처하는 것은 가능하다. 


 진정한 능력이란 환경을 통제하거나,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닥쳐오는 상황에 바르게 대처하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다.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좋다고 생각하는 일이 좋지 않을 수도 있고,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이 좋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상황은 중립적인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대응만 좋으면 좋은 것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상황을 가치를 증명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안 좋은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삶을 증명할 기회로 삼으면 되는 것이다. 


 역사에 종적을 남겼던 수많은 위인들은 이런 삶을 살았다. 그들에게 주어진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해왔던 사람들이다. 성공한 사람은 자기 내면에 슈퍼맨이 있는 것을 알고 그 슈퍼맨을 깨우는 사람이고 실패한 사람은 자기 속에 슈퍼맨이 있는 것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다고 한다. 


 이제 한해를 마무리해야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지혜로운 평가를 해봐야한다. 말(馬)같은 인생이었나 소(牛)같은 인생이었나? 나는 오늘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최선의 사랑을 다하지 못했던 고백을 하고 싶다.


 사랑과 힘은 반비례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진짜 사랑하면 지게 되어 있다고 하는데 사랑해서 무력한 것일까? 역량이 부족해서 무력했던 것일까?

 


 사랑하는 두 사람 가운데 좀 더 사랑하는 사람이 좀 덜 사랑하는 사람에게 끌려간다. 사랑하기에 무력해진다. 사랑한다면 소(牛)처럼 묵묵히 섬기는 삶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이용규 선교사가 쓴 “내려놓음”이란 책이 있는데 그는 이 책에서 “당신이 내려놓으면 하나님이 움직이신다!" 는 주제로 움켜잡으면 소멸되나 내려놓으면 풍성해지는 삶의 비밀을 '천국 노마노(유목민) ‘의 삶에 담아 전하고 있다.

 


 내려놓음의 축복과 그 구체적 사례들은 겨울을 맞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내려놓음은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라 내려놓느냐 내려놓지 못하느냐의 문제임을 알기에, 아무리 작은 삶이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인생이지만 내려놓을 때 비로소 사용하심을 알게 된다.

 


 때를 기다리며 미래의 계획도, 텅 빈 창고도, 생명과 안전에 대한 염려도, 결과를 예상하는 경험과 지식도, 정죄와 판단의 짐도 내려놓고, 명예와 인정받기의 욕구도, 결과라는 열매도 다 내려놓을 때 가득해지는 풍성함과 만족을 누리는 모든 이들이 되기를 바란다.



 [랜선여행] 월인도령 조선의 법궁 경복궁 체험기를 소개해 올립니다.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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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인도령 조선의 법궁 경복궁 체험. 2021 .10 .9

좌충우돌 월인도령의 인생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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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0일 친구 : 경복궁 단골손님 ㅎㅎ



2021년 10월 10일 :


요즘은 제가 가진 '(긍정)에너지와 소통 그리고 다양한 경험 + 건전한 철학 (도덕성)' 등의 장점 등을 어떻게 하면 더 나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과거엔 그런 가치들이 주로 관계에 쓰여졌습니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참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허무하게 직장 생활이 한번 끝나 고보니, 결국 '나와 가족 그리고 마음 맞는 지인 (친구 포함)' 정도면 충분하고 남은 시간을 좀 더 즐겁고 유의미 하고, 생존을 위한 투쟁을 위해 써야 한다는 것을 . 그렇게해서 내가 멀쩡하게 잘 살면 결국 사람 들은 다시금 또 모이고.  궁극적으로는 내가 잘 되는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 처세의 기본이라는 선순환 고리 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2021년 10월 11일 친구:


이제 사우디도 아침에는 쌀쌀하다. 어제부터는 자켓을 입고 출근했다. 하지만 아직도 한 낮에는 40도 가까이 오른다. 사실 쌀쌀하다고 하지만 20도 초 중반의 아침 온도다.


 결국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고 많이 노력할꺼야. 누군가는 또 적응을 할 것이고. 세상이 쉬지 않고 흘러가...



2021년 10월 12일  :


아빠. 발 시렵다. 조금있으면 보일러 를 틀 때가 된거야


 - 오늘 아침 딸내미의 비명소리 


일주일 만에 아침기온이 5도나 떨어 지면서. 이불없이 는 자기 힘든 진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한달 이상 계속 된 어정쩡한 고온현상에, 올해 초가을 패션경기는 꽝이었습니다. (역시 더운 때 굳이 사는건 옷이 아니 라는거였죠)  


회사에서도 9월엔 추석 식품 10월은 가을 패션 매출이 펑!하고 올라와주길 바랬 건만, 현실은정반대였습니다


비가 오고. 날씨가 추워지면 왠지 센티해지면 좋으련만. '이젠 매출이 나오겠다' 박수를 쳐야 하는 상황이니 참 마음이 간사할 따름입니다 


비록. 마스크를 쓰더라도. 아침과 낮 기온차가 크므로 건강관리에 힘을 써야 할 시기입니다. 옷은 이제 긴팔 로, 여기에 가디건까지. 여기서 3도만 떨어저도 경량패딩이 필요하므로. 미리 옷들을 꺼내놓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이상 남양주에서 온라인 수업때문에 재택중인 월인 도령이었습니다



2021년 10월 12일  :


삶은 자기결정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끌려다니다보면 나를 찾는건 쉽지 않습니다. 무엇 보다 돈이 있어야 하는데.이건 사실 기준을 찾기 힘듭니다. 많을수록 좋은 게 돈이니까요. 그다음은 가족입니다. 하지만 가족도 연식이 있다보면 사랑 보다는 의리입니다. 서비스로 본다면 그렇게 고급서비스를 받는 가장들은 많지 않다보 봅니다. 그다음은 내가 하는 일? 돈이 너무 잘 벌려서 만세!를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은 화천대유 도적 놈들 정도? 그렇게 살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pass


 

그럼 나머지는 관계 입니다. 이건 내가 평소 베풀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근데 관계가 그리 나쁘지 않은 저도 이젠 이런 관계는 좋게 보지 않으니 결국 내가 봐서 좋은 사람은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관계를 만들 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없으면 평생 그저그런 관계 속에서 유투브만 보며 소일 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바쁘고 자기상황에 비추어 연락한다는 핑계 대신 간단히 안부문자를 보내는게 맞습니다




2021년 10월 13일


오랜만에 친구틀을 만나면 묻는 질문 들이 꼭 있 습니다

 

. 회사생활은 만족하니?

. 그회사에서 언제까지 다닐수 있니?

. 나와서 뭐할래? 


이걸 해석하면 '너가 그회사에 오래 있어도 기껏 3년 아니겠어? 그럼 이젠 늦은 나이까지 일해야 하는데 너는 50이후 어떤걸 일할지 생각 중이고. 어떤 준비를하고 있니?' 


사실 작년에도 언급을 하고 있지만. 지금 제 나이가 50으로 갈아 탈 시기 다보니. 친구들마다 고민들이 깊어갑 니다. 지금은 어떻게든 어디서 한자리 차지해서 자리보존하는 사람 들이 대부분이지만. 평생직장이 아닌 이상 바로 '똥값'으로 된다는 시기를 앞두고 무얼하며 (최소한 경제적 부를 획득하며) 어떻게 살지?'는 스스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물론. '어떻게 그러저럭 살아가겠지' 란 생각들도 있겠지만. 제가 올초 실업 체험을 해본 바로는 기술없는 사무직 중년 아저씨가 비빌 언덕은 찾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일단. 나이 가 어중간하고. 인건비대비 효율이 많이 떨어질 시기)



2021년 10월 13일  :


코로나로 고통을 겪은 지 1년 반이 넘었습니다. 11월 에는 코로나와 함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과거로 그대로 돌아 가는 것은 불가능할듯 싶습니다


지난시간을 돌아보면서 그동안 진행 된 압축변화를 실감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비대면 일 처리에 익숙 해졌고, 사회적 거리두기 가 강요 되면서 물건의 구입도 온라인 으로 옮겨 갔고, 어지간한 일들에는 비대면 이 당연시 되었습니다 


1997년의 외환위기때 봐도 결국 떠났 던 예전의 직장 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자영업 이라는 피난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로 부와 권력이 이동 하는 4차산업 혁명과 연결되면서 자동 화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정보 화 기반의 비대면 사회로의 진전은 이제까지 불안한 생계의 안전판 역할 을 하였던 자영 업에 치명타를 가했습니다 


문득 ‘오징어 게임’에서 1번 명찰의 오일남의 대사가 생각 납니다 


 “이러다 다 죽어!



2021년 10월 13일 :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좌절들, 경제적인 고민, 세월의 빠름, 나이를 먹는 아쉬움, 과 슬픔이 느껴 질 때,,,, 지금보다 내일은 더 나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초조하고 불안할때 무엇 인가 시작하기에 너무 늦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저 땅밑을 헤매고 있을때 근사 한 풍경을 바라본다는건 각별한 의미 를 줍니다. 그 속에 조용히 가슴 을 치던 다음 글귀로 그 의미를 대신 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감사 하는 것과 새로운 일을 시작 하기 위한 시간은 언제나 남아 있다’ . .. 그래 내가 작은 것도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지냈 구나. 하는 깨달음 동시에 무엇이든 새롭게 일을 시작할 수 있어 . 못할게 뭐 있어 . . 이런 말 한마디가 생활의 태도를 바꿀 수 있구나 싶어 놀랍 니다 


여기 덧붙 여서 요즘 제게 들어오는 글귀는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란 말 입니다. 그 마음으로 오늘도 맑은 가을한번 보시고 멋드러 지게 살아 가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신현림 시인의 인생찬가 유구무언 중)



2021년 10월 14일 :


제작년 직장을 그만두고 아버지와 처음 만났을때 이런 말씀을 하셨 습니다


‘괜찮으냐?’

‘괜찮습니다.’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 했습니다

‘누구 원망하는 사람은 없느냐?’

‘누굴 원망하지 않습니다. 제가 못한건데요’

‘그럼 됬다. 쉬어라.그리고 자신을 가져라. 내자신은 내가 먼저 아껴야 한다’ 


그리고  재취업을 한 지금도 아버지의 이 말씀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결국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하고, 내탓 이고 내 인생이란 무언의 가르침이셨 습니다. 내 인생으로 여기지 않는 한 자기 발전은 없으니까요. 심각하게 자신의 생활태도를 반성해야 희망이 보이고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지지 않을런지. 지금 앞이 캄캄해도 고민 하고 움직이다 보면 어설프게 나마  방향이 만들 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성급하게 이것저것 건드 리는 것보다 방향을 잡는게 우선 일 겁니다. 그리고 사람은 이런 공백기에서 오는 고독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짚신도 짝이 있다고 하는데. 좀 더 열심히 살아볼 일입니다

 


2021년 10월 14일


 *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 란 문자에 예전 산티아고 에서 만났던 어르신 (65) 주신 답장입니다. 사람과의 관계 는 나이와 성별을 떠나 이렇게 훈훈한 안부묻기 부터 시작합니다.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글 전문> 


매일매일 좋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 행복한 하루를 보냈 다고 생각이 듬니다 


물론 오늘도 바쁘고 힘든 하루 였지만 그래도 나름 하루를 열심히 살았어요 


산티아고를 다녀오고나서 자신감이 생기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코로나가 아니면 다시한번 도전 해보 고 싶은데 아쉽네요. 우리의 산티아고 친구 모두 건강 하시고  슬기롭게 이시기를 이기 시리라 믿어요. 그리고 저는 충주에서 다시 하남으로 왔어요


하남은 퇴근후 한강을 달리면서 매일매일 운동하며 지냄니다 


가끔은 MTB로 양평과 춘천을 신나게 달리며 지냄니다. 시간이 맞으면 나랑 함께 mtb로 라이딩 해요.



2021년 10월 14일


대감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대감은 즐거운 사람입니다.

대감은 웃음이 많은 사람입니다.

대감은 술한잔 기울이고 싶은 사람입니다.

대감은 평온한 사람입니다.

대감은 건강한 사람입니다


*각주. 대감 = 익수도령 


- 오늘 받은 지인답장 


이렇게 지인 답장을 받으면 기분이 좋은 것이 지인과의 추억. 안부를 통한 서로 존재감 확인. 언전가 만날 수 있다는 기대. 설레임..등이 떠올 립니다


사람이 혼자라면? 얼마나 심심할까요 


이건 유투브가 대신 해줄 수 없습니다  . 인간의 정이라는건 살아움직입니다.  그건 소소한 기쁨이자 작은 위로 입니 다


내일 코로나 2차 백신을 맞으면 보름 뒤부터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지인 들과 술잔을 기울일 거 같습니다



[랜선여행]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_ 2018.10.14. 오후 14시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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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_ 오후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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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5일  :


 코로나 상황에 대해 직장인으로서 이야기해 보자면, 감염병 대유행이 우리 생활 방식에 미친 순기능도 분명히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비대면 업무 입니다. 그러면서, 출근하고 직접 대면하고 종이를 소모하는 등의 사회·환경 비용이 대폭 줄었습니다. 또, 새벽까지 술 마시던 기업 문화는 아예 사라졌습니다. 여기에 뒤따르던 ‘유흥’과 종종 터지던 불미스러운 사건도 멸종됬습니다. 또한 모두의 위생 의식이 조금 더 투철해졌습니다. 손을 씻고, 각자 밥을 먹고, 중요한게 아니면 대화하지 않는 것들이 더이상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게 됐습니다. 또, 사무실과 대중교통이 쾌적해졌습니다


이제 위드 코로나로 돌아가면서 이제 회사들은 업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그러나 2년에 걸친 역병으로 '매일 출근'에 빨리 적응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회식을 한다고 했을때 사람들 반응은? 그러나, 떨어진 생산성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오프라인 업무 정상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한게 편한게 아닙니다



2021년 10월 15일


Q. 다음 주부터 시행되는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구체적 으로 무엇이 바뀐것이죠?


A. 먼저, 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게 됐습니다.  6시 전후의 구분 없이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 최대 8명까지 모임일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시간에 관계없이 저녁에도, 미접종자 4명이 모이는 게 가능하다는 겁니다. 다만 식당 등 영업시간은 10시로 제한됩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얘기 해보면 이젠 안모이는게 적응이 되서 굳이 많은 사람 모이는 곳은 안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Q. 이번 거리두기는 위드 코로나 징검다리죠?


A. 정부는 11월 1일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위드코로나의 골자는 인원수 확대와 영업시간 확대가 주된 골자가 될거 같습니다)


Q. 확진자도 많이 줄었죠?


A. 9월 말부터 10월 첫 주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2천 명 중반 대였는데 지난주에는 천 9백 명대로 떨어졌고요. 이번 주는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10월 15일 친구 :


늦었지만 그래도 확진자 수 하락은 반갑다. 사우디는 50명 미만...


 

2021년 10월 17일  :


최근 소비 패턴을 보면 과거와는 완전 다른 형태를 보입니다. 예전 직장(코로나 전)때는 주로 나가는 것이 술, 의류, 잡화, 도서 등의 구입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게 술친구는 술로써 끝난다는 말이 있듯이. 그렇게 술자리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죄다 제가 회사 그만둔 이후 연락두절 상태가 되더군여)  


회사를 그만둔 상태에서 코로나가 장기화가 되면서, 사람 만날 일이 사라지니. 밥(술)음식값도 줄고, 옷 구매도 줄어들게 되고, 대신 주문배달 음식과 중국 알리 에서 심심풀이로 사보는 몇천원짜리 상품들 구매가 늘었습니다. 그것도 푼돈이 큰돈 된다고 마나님이 한소리 해서 중단하다보니. 정말 이제는  굳이 어디서 살게 별로 없더군요 


그런데, 저만 그런건 아닌듯 싶습니다. 올해 홈쇼핑 구매패턴을 보면, 외출복, 주방용품 같은 가정용품 구매는 줄고, 대신 건강식품, 골프의류,  건강상품 등의 개인적 상품이 소폭 늘긴했지만 왠지 소비불황의 전조같은 느낌입니다.



2021년 10월 19일


 :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고 나는 나이가 들수록 그 말이 갖는 의미와 위력을 실감하고 산다. 지금 당장 어려운 일도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잊혀지고 또 다른 일이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다만 어렵고 힘들다고 해서 제 자신의 방안에 자기를 가두어 놓아서는 안 된다. 어렵고 힘들수록 밖에서 길을 찾는 것이 좋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스쳐가는 말 한마디에서 길을 찾을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


- 중학교 은사님의 싸이월드 글 발췌 2010년 7월 


'인생을 살다보면 행복이 있고 불행이 있고. 다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함께 가는 인생길 오늘이 있어 희망이 있고. .. 짧은 하루지만 행복한 하루 되기길 바랍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될겁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오금행 지하철에서 기관사의 아침 멘트)


칙칙폭폭. 열심히 출근중입니다. 부디 오늘 하루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날이길 바래봅니다. 파이팅!



2021년 10월 21일  :


 '우린 조언은 듣고 싶지만 잔소리를 듣는건 싫어하는거 같습니다' (지인) 


익수:  요즘 OOO 선생님은 안만나 세요?

선생님 :  요즘 잘 안만나. 그 양반이 요새 잔소리가 늘었어. 술 만 드시면 정치얘기며. 잔소리를 하시네


작년 중학교. 선생님을 만나 평소 친한 선생님 근황을 묻는 중에 들은 얘기 입니다. 우린 조언은 듣고 싶지만 잔소리를 듣는건 싫어 하는 거 같습니다. 조언은 상대방 을 배려 하고. 실제로는 묻고 답하 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잔소리는 내가 중심입니다. 그리고. 상대방 입장에 대한 고려가 없습니다. 대화가 아닌 일방적 입니다. 거기엔 질문이 없습 니다. (본인의 생각을 주입 시키려 합니다) 그런데 술을 먹고 이성을 잃으면 우린 잔소리를 합니다. 그래 서 말이 어려운 거 같습니다 


정말 친하셨던 선생님들 37년  우정 이 살짝 기스가 났던 걸 떠올려 보며. 나는 오늘 하루. 주변분들에게 내 얘기만 한건 아닌지 성찰을 해봤 습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시구요.


2021년 10월 22일


 : 우선 미안합니다. 당신에게 (월인) 어떻게 답장할지 몰라서 미루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당신처럼 한결같이 글을 보내주는 사람은 유일 하더군요. 그리고 핑계지만 저의 부족한 글로 어설픈 답장을 적을 수 는 없었 습니다. 대신 당신을 묵묵히 응원하는 것으로


그러나 더는 당신의 편지를 무시하기 는 싫었습니다. 당신은 늘 어떤 식으 로든 소통을 원했는데. 애써 무시해온 시간들 속에 당신의 마음은 지쳐 갔을 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문득 든건 왜 일까요?


결론은 보내지 말아야할 핑계가 많았 다는 겁니다


그래도 늘 희망의 목소리로 뚜벅뚜벅 자신의 스타일로 다가가는 당신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당신의 메시지는 삶 의 비타민입니다. 이자릴 빌어 감사 인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절대 답장을 안준다고 오해는 말았으면 합니다.  앞으로는 당신과 즐거울 때 함께 웃고. 아주 가끔 답장 도 적어 보려 합니다. 뜨거운 웃음과 함께 말입니다 '깔깔깔'


 * 제가 쓴 가상 답장입니다



2021년 10월 23일


오늘은 친구와 버스를 타고 문경에 내려왔습니다. 여기서 근처에 사는 다른 친구를 만나서 새재길을 한번 트레킹 하고, 거하게 점심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바야흐로 시간은 10 월말.


어디로든 나들이하기 좋은 날입니다. 집안에만 틀어박히기에는 날씨에게 미안한 날입니다, 별다른 계획이 없더 라도 가까운 곳에 산책을 권해드립 니다


아침에 터미널에 와보니 버스에  자전 거를 싣고 어딘가 가시려는 분들도 많고. 삼삼오오 등산복을 입고 나들이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살면서 소소한 재미를 찾자고 말만 하는게 아니라 먼저 나부터 행동에 옮기는게 중요합니다. 그런거 맞죠?


참고로. 이곳 문경도 햇빛이 너무 뜨거운게 얼마전 초겨울이 왔었나 싶습니다. 그만큼 날씨가 너무  좋다 는 의미 입니다.


신나는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1년 10월 23일 친구 :


  It's now or never. 오늘 즐거워야 한다.  좋은 시간 보내시게 ^^


2021년 10월 23일


 좀 더 빠른 결혼. 재테크 (부동산,주식 ). 이직 (2~3), 글쓰기. 대학원. 해외 여행, 자격증 (기술),  동아리 (봉사) 프로젝트. 보다 더 다양한 만남 등


'만약. 30대로 돌아간다면? ' 백 투더 올드로 갈 경우 생각해 본 것들 입니 다. 물론. 당시에는 치열함이 덜? 하던 시절이라 (IMF직후 IT붐이 한창이던 시절) 그래도 어렵게 회사에 들어간데 다. 업무는 당시에는 주가가 오르던 (인터넷 쇼핑 ) 시절이라 밥먹듯이 하던 야근과 잦은 술자리가 전혀 이상 하던 시절이 아니었습 니다. 배우는 걸 위에서 뭐라 했고, 야근은 당연했고, 선배들과 술자리는 힘들지만 진급에 영향을 미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렇 게 10년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세상 이 천지개벽을 하면서. 급기야. 라떼 로 선배들 권위가 무너짖기 시작하고. 정보혁명 물결로 사회가 또다시 급변 하자 과거 Rule이 바뀌기 시작 했습 니다. 그러나. 그 변화를 눈치채고 뭔가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습니다


2021년 10월 23일 친구 :


난 지금부터  걷기와 글쓰기 그리고 가벼운 지적 만남, 주식 장기 투자, 가족 여행. 특히 부모님...



2021년 10월 24일


우리가 항상 함께하는건 아니잖아요. 만약에 우리가 서로 헤어지게되면 무엇이 남을까요? 그 감정이 서로 고마움. 그리움. 감사함으로 남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서로 바쁘게 살다가 어느날 문득 과거를 떠올리거나. 아니면 갑자기 멈춤의 시간에서 외로움이 밀려올 때가 있을겁니다 


물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쳇바퀴 돌 듯 빠르게 지나가는 분주하지만 서도. 이렇게만 살면 정말 나이만 먹어 버리는 우 를 범할지 모릅 니다 


어제 제 친구는.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란 질문에.  


친구 는 ' 난 지금부터  걷기와 글쓰기 그리고 가벼운 지적 만남 , 주식 장기 투자, 가족 여행. 특히 부모님... 물론 친구들과 호기심 나누기와 생각 교류 하기도 ...'라는 답을 주었습니다 


아무튼.지나간 시간은 뒤로 하고!  지금부터 나는 더 멋지게 살겠다는 욕심으로 . 나의 시간을 다앙한 경험 과 만남, 배움 으로 채워가시길 기원 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내 건강 입니다)



2021년 10월 24일  친구 :


익숙이 사진을 보면 유쾌한 기운이 전해진다.  보면서 웃는다 ^^ : 부지런하다. : 오후  4시 넘으면 보통은 마무리 하려고 하는데, 또 시작하는 에너지... 하루를 꽉 채우며 생활하는 듯



2021년 10월 25일  :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와 똥배다'


 

많은 의사들이 이구동성 말하는 거라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회사 재입사 초기만해도 매출이 나와주고 나름 긴장한 탓인지 스트레스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최근 실전 부진이  한달이상 지속되고. 경영진들의 초조 함이 제게 직접 전달되면서 증폭된 게 사실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주말 빼면 제가 좋아하는 행동이 전혀 없다 는 것도 큰 문제이지 않나 싶습니다. 재입사 초기엔 불교 대학과 창업학교 를 디니면서 공부도하고 나름 낯서긴 했지만 학생들과 건강한 대화도 나눴 지만 지금은 근무시간엔 잔소리만 잔득 듣고. 저녁 은 야근 집에 들어 가면 피곤에 쩔어 밥 먹으면 조금 있다 취침!


그러다보니. 뱃살도 무지막지하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늦은 저녁을 피하기로 했습니다. 집에가면 씻고 책좀 읽다 맑고 머리와 고픈 배 로 잠을 자려 합니다. 우선은 스트 레스 고리를 꼲기위해 제가 좋아 하는 거 찾기와 늦은 저녁 먹지 않기 부터 시작해보려 합니다




2021년 10월 25일 :


“아니 그동안 어찌 연락이 없었어?”      


흔히 전화로 오가는 말 중 하나입니 다. 한데 곰곰이 따져 보면 연락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것도 아닌데. 그냥 내가 하면 되는데 .. 휴대전화를 24 시간 손에 달고 사는 세상인데…(물론 반가운 마음에 하는 소리이긴 합니다)


그러나 한 번 더 곰곰이 따져 보면. 정말 연락하는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는건 아닙니다. 혹여 오지랖이 넓어  전화를 걸어 안부 묻는 사람도 있겠 지만. 보통은 전화했을때 수다를 떨고 싶은 사람. 즉 편한사람을 찾아 연락 하는거 같습니다   


우리는 가까울수록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있을 거라 착각하며 삽니다. 정말 우리가 가져야할 건은 '왜 연락하지 않았느냐?'는 말보다 내가 먼저 연락하는 용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인과 오랜동안 연락이 없었다면 두사람 모두의 근거 없는 태만입니다. 무소식은 희소식이 아닙 니다 


관계를 계속 하고 싶다면 내가 먼저 안부를 물을 일입니다. 삶은 '주고 받기' 입니다


(중략)


2021년 10월 31일 오후 1:47, 내친구 설동명 : 사진 좋다. 언제 같이 라이딩 하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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