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일 차 - 생장

2020년 1월 31일

by 월인도령

스페인 산티아

고 순례길 1일 차

냉장프라읏 파리

생장역, 프랑스 파리에서 생장 도착시간은 대략 12시경



순례길 첫날.


이날 날씨는 따뜻했고, 모든 건 순조로워 보였습니다.


스페인 날씨는 추울 거란 얘기에 잔뜩 입고 갔는데, 프랑스 국경도시인 생장은 날씨가 따뜻해서 땀이 날 지경이었으니까요. 앞으로의 순례길도 이럴 줄 알았 습니다


'맑고, 따뜻하고, '


이날 계획은 생장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 국경을 넘을 계획이었지만, 열차에서 만난 예비역 대학생 순례자 (군대 전역 후 세계 여행을 하는 중)의 계획과 맑은 날씨에 용기를 얻어 12시부터 17m를 걸어서 스페인 국경마을까지로 가기로 마음먹고 순례길 첫 스타트를 시작했습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산티아고는 바로 야고보 라고 하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의 한 분이신데 그분의 무덤이 거기에 있고 그 무덤 위에 세워진 교회가 산티 아고 콤포스텔라라는 그런 교회거든요. 거기가 성지 입니다. 거기까지 걸어 가는 모든 길들을 다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 합니 다 (JTBC.2013.1.6)




생장시내


생장은 프랑스 국경도시로, 스페인 순례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프랑스 길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평소 에는 조용한 국경마을이지만, 순례객들이 모여드는 덕분에 상징적인 도시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생장은 프랑스 영토입니다. 스페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작은 도시입니다. 고도가 높은 피레네산맥 기슭에 있는 산골마을 이라고 말해야 사실과 가깝게 상상이 될 것입니 다.

발췌. [임영호의 산티아고 순례길 자전거 여행기] 5월 27일, 출발지 프랑스 영토 생장으로 갑니다. 굿모닝 충청 2023.8.28
스페인 순례길 사무소, 생장시내 중간에 위치 해 있습니다


이곳에서 순례길 사무소에 들려서 순례증을 받게 됩니다. 보통은 이렇게 받은 뒤 이곳 숙소에서 하룻밤 쉰 다음에 다음날 떠나지만, 이날 생장으로 오는 열차 에서 만난 예비역 대학생이 이날 그냥 쉬지 않고 출발 한다고 해서 같이 따라나서기로 했습니다


생장시내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식당 문을 연 곳도 없었고, 기념 품을 판매하는 곳은 있었지만, 식료품을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가 없어서 준비 없이 10킬로 배낭을 멘 채 순례 길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TIP.

식료품 가게가 다소 거리가 있더라도, 순례길 동안 마을 이 나오면 반드시 물과 초컬릿 같은 것을 준비해서 지쳤 을 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생장 외곽

처음에는 평화로운 생장 마을을 지나서 푸른 벌판에 양 떼가 있는 전원지역을 지나다 보니, 별 걱정 없이 걷을 수 있었지만. 따사로운 햇볕과 식수를 준비하지 못한 탓에 걸을수록 힘이 드는 상황이 연출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마트를 들려서 식수를 살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 아니었으면 물이 없어서 고생을 더 했을 거 같습니다


첫째 날은 그야말로 평화로움이었습니다


정말 첫 기억은 어릴적 프란다스개에서 봄 직한 동화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 하늘에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그런 그림 말입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구름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 백 년 살고 싶소~' 란 노래가 절로 나올 만큼 이날 생장에서 막 벗어난 코스는 아름다운 풍경 이었습니다.


정리하면? 파란 하늘과 그 아래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양들의 모습들

양들을 모습을 보면서 환하게 웃는 제 모습을 보노라면, '스페인 순례길도 할만하는구나!'란 생각이 드실 거라 봅니다.


하지만, 브이를 하고 나서, 스페인으로 들어가는 산길에 접어들자마자 (아마도 페레네 산맥 줄기라고 생각합니 다), 아무리 길이 잘되어 있다 하더라도 배낭을 짊어 매고 17킬로를 걷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 이 걸으면서 꾸역꾸역.. 혹시라도 늦으면 산속에서 길을 잃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걷고 또 걸었습니다.


숙소, 애에 배인비

이윽고 도착한 스페인 국경마을. 오래전에는 북적거 렸을 법도 하지만, 지금은 스페인 순례객들 아니면 당장 이라도 문을 닫을 만한 그런 마을이었습니다 (식당이 2개, 식료품점이 1개, 그리고 숙소가 여럿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가게 된 분은 미리 예약을 한 터라서, 저도 덩달아서 결제를 하고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 비용으로 보면 6만 원 정도)


식당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일하러 온 아르바이트생이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재가 장난을 치니까 반갑게 사진을 같이 찍어줬습니다


그렇게 스페인 순례길 첫날이 흘러갔습니다.


까미노의 추억이 새롭게 생각납니다. 매년 이맘때면 생각이 나요. 2월 첫날 생장에서 출발해 떨리는 맘으로 론세스바예스 까지 걷던 생각이 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오늘 까미노의 추억을 다시금 꺼내봅니다.
(유정철 선생님. 202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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