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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인도령 Mar 31. 2024

모든 것은 조금씩 조금씩 변함없이 변해간다

오늘도 정독. 3월 29일의 기록 (지인들 아침편지)

전국 황사 영향권, 미세먼지 '매우 나쁨'


요즘 다른 이의 기를 죽이는 몇 가지. 지하철에서 반팔 셔츠 입고 있는 젊은, 그리고, 미세 먼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시간 거리를 활보하는 분들?


전국에 짙은 황사가 깔린 금요일 아침 입니 다. 한반도 북서쪽에서 바람을 타고 들어온 황사가 어젯밤부터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뿌연 하늘을 맛볼 듯싶습니다


여기에 황사비도 살짝 지나갑니다. 비의 양은 어제보다 적겠지만 이 비에는 어마 무시 하게 몸에 안 좋다는 중금속들이 함유되어 내리는 비이기 때문에 오늘 나오 실 때 휴대하기 편한 우산 꼭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비 맞으면 머리카락에서 어떤 화학 작용을 할지 모르니 까요


그래도. 봄은 꾸역꾸역 앞으로 전진 중 입니 다. 쌀쌀 해진 기온 탓에 잔뜻 움츠러들기는 했지만 주말에는 다소 부족할지는 몰라도 봄꽃들이 살포시 좀 더! 피어 날듯 합니다


감기조심하세요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그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무너졌다고 말하지만

꽃도 별도 사람도 세력도 하루아침에 떠오르고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나빠지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좋아질 뿐

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세상도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조금씩 조금씩 변함없이 변해간다


-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 박노해


3월도 달랑 이틀. 이제 우리가 아는 봄꽃 들은 주말이면 활짝 필 듯 싶습니다.


보름뒤엔 기온도 수직 상승 하면서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덥다 덥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 은 좀 더 액셀을 밟으면서 빠르게 흘러갈 듯합니다 (왠지 3월만 지나면 그 뒤부턴 시간이 총알처럼 지나 는 거 같아. 그냐 마 가장 느릿느릿 흘러간 1분기가 그리 울 거 같습니다)

 

달 막바지 마무리 잘하시고요. 건강 이 가장 우선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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