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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는 약사의 육아일기
알러지란 참 불편한 것이다.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이미 갖고있는걸 어쩌겠는가? 잘 알고 예방하고, 또 제때 적절한 약물로 대처하며 사는 수 밖에.
처음 거니가 알러지를 물려받았다는걸 알았을땐 하필 애가 코로나로 열이 40도를 찍을 때였는데, 해열 효과가 뛰어난 덱시부프로펜을 먹일 수 없다는 사실에 크게 당황했었다. 죄책감도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 큰 위기 없이 넘어갔고, 지금은 내가 약사라 그나마 아이의 알러지에 보다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