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by 조희정

산에 오른 것처럼

이 세상은

잠시 다녀간다.


그러나 쇠사슬에

꽁꽁 묶인

나.


가족

일상

성취


50대 중년은

자유를 외칠만한

없다.


소풍이라며?


저 태양처럼

살짝

비틀어 본다.


아!


끝없이 이어진 번민들은

나를 세워준 힘

존재의 이유, 그 자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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