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림자바람) 안녕하세요, 개발 팀장, 닉네임은 그림자바람입니다. 닉네임에 큰 의미는 없고.. 챗GPT가 추천해준 닉네임입니다.
개발왕) 안녕하세요! 개발팀 리더를 맡고있는 ‘개발’(멍멍이 발)자 개발왕입니다. 개발의 왕이 되고 싶어요
(놀라운 개발자 개그)
개발자가 요즘 떠오르는 직종인데, 개발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그림자바람) 어렸을 때부터 게임에 관심이 많았었어요. 메탈슬러그처럼 오락실 게임부터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 등 당시 알만한 게임들은 다 한 번씩 해봤던 거 같아요. 근데 사실 게임을 미친 듯이? 하지는 않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게임을 만드는 쪽에 흥미가 생겼던 거 같아요. 그렇게 지금 여태까지 게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개발왕) 게임 개발을 처음 접한 건 어렸을 때 즐겨 했던 워크래프트 유즈맵을 만들면서였어요. 유즈맵에도 테이블 세팅이나 조건, 액션, 트리거 등 비주얼 스크립트와 비슷한 환경을 갖추고 있었거든요. 몇 개의 RPG 맵을 출시해 보고 제가 만든 유즈맵을 즐기는 유저를 보면서, 이 길이 정답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개발 업계 중, 게임 개발을 선택하시게 된 이유가 있나요?
그림자바람) 앞에 말한 것처럼 게임 개발은 어렸을 때 영향으로 선택했어요. 그 중 스토리타코를 선택한 이유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좋아하는 스트리머가 ‘썸썸 편의점’을 너무 재미있게 하는 걸 본 후, 게임잡(채용사이트)에서 스토리타코를 발견했어요. 아무래도 여성향게임이긴 하지만 인터랙티브 게임을 만든다는 거에서 관심이 생겼고 ‘위험한 그놈들’이라는 게임 또한 다운로드 수가 많았기에 이력서를 썼었습니다.
개발왕) 대학생 때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했는데, 여러 개발 프로젝트 중 게임 프로젝트 개발이 더 재밌고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실제로 이쪽이 점수가 잘 나오기도 했고요 (웃음) 그래서 게임 개발을 선택하게 되었죠. 그 중에서 스토리 타코를 선택한 이유는 스토리 게임 개발사 중 가장 활발하게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보고, 스토리타코의 개발 시스템이 어떤지 알고 싶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왕님은 스토리타코가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일해보니 어떤 것 같으세요?
개발왕) 입사 전, 기대했던 바와 같이 실제로도 다양한 업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P27과 같은 기존 스토리 엔딩 방식을 탈피한 멀티 엔딩식 게임 제작이라든가, 아르카나와 같은 스토리가 합쳐진 성장형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그리고 위험한 재배와 같은 PVP 요소가 들어간 19금 성장형 연애 게임이라든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다는 점에 만족합니다.
스토리타코 개발팀은 현재 어떻게 일하고 있나요 ?
그림자바람) 각 프로젝트 팀을 지원하는 형태로 일하고 있습니다. **바닐라팀, 특공대팀, 무사팀의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한 명 또는 그 이상 개발자를 배치해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프로젝트 시작 시, 모든 개발자들이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기획, 아트, 시나리오, 개발 분야의 팀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구현 내용이 확정되면 해당 기능을 개발합니다. 스토리타코 게임의 개발뿐만 아니라 작업 효율을 증가시키는 툴 (엑셀을 부탁해) 등을 개발하거나, 파트너십 회사의 협업 프로젝트 또한 지원하고 있습니다.
** : 스토리타코의 프로젝트 팀 이름
본인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선택해서 참여하면 팀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아요.
개발왕) 조만간 런칭을 앞둔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스릴러와 생존, 그리고 유튜브에 관심이 있는 각 부서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만들고 있는 게임이에요. 회의 때 각자가 레퍼런스로 삼은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 진행 등 자신이 만들고 싶은 요소들을 가져와 발표하고, 이 중 좋은 부분이나 보완해야 할 부분 등을 활발하게 토론하여 회의를 진행했어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분위기에서 열정이 생기고,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모두가 다른 프로젝트를 맡으면 서로에 대해 잘 모를 수 있을 것 같은데, 개발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그림자바람) 개발자끼리 같이 점심 먹는 경우도 많고 매주 개발자 회의를 통해 교류하고 있어요. 개발자 회의가 없을 땐 각자 맡은 프로젝트에 어떤 문제점이 있고 그걸 어떻게 해결했는지 내용을 공유하지 못해서 팀원들의 프로젝트에 대해 알기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쉽게 공유 될 수 있도록 개발자 회의 시간을 만들었어요. 각자 관심 있는 분야의 발표와 주제를 가져와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 배우기도 하고, 업무를 하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만드는 게 목표에요.
개발자는 야근이 생활화 되어있을 것 같은데 스토리타코 개발팀은 야근이 잦은 편인가요?
그림자바람) 다른 게임 회사에 비하면 진짜 야근이 적은 회사입니다. 사실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가끔 출시 직전 or 직후에 야근을 할 때도 있지만 거의 반기에 손에 꼽을 정도로 몇 번 안 했던 거 같습니다.
추가로 저는 위 시기를 제외하고는 칼퇴해서 뮤지컬 보러 간다던가 집에서 게임을 한다던가 제 취미생활을 한답니다 (웃음)
다른 직무에서 개발업으로 전향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떤 분들이 개발자와 잘 맞을까요 ?
그림자바람)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면 됩니다! 특히 코드를 이렇게 수정하면 어떻게 될까? 이렇게 작동하도록 수정하고 싶은데 그러면 어떻게 코드를 변경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자주 하고 지속적으로 코드 수정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보통 다 잘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과적 사고도 필요하긴 합니다.
개발왕) 내 논리나 추리 능력대로 로직이 잘 작동하는 모습을 좋아하시는 누구나 맞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발은 직소 퍼즐을 맞추는 느낌이라 끈기를 가지고 완성된 퍼즐을 맞추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 일이 매우 적합할 것 같아요.
두 분이 생각하시는 게임 개발자로서 중요한 태도/역량은 무엇일까요?
그림자바람)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려는 태도가 중요하고 자신이 잘 아는 분야를 쉽게 설명할 줄 안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습니다. 사실 개발자 혼자서 게임을 만드는 경우는 많지 않거든요. 개발자들끼리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기획자, UI 등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다 보니 좋은 게임을 만들려면 열린 마음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태도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책임감 있는 태도는 필수라 생각하고요. 역량이야 뭐 게임 개발 에디터(스토리타코의 경우 UNITY) 하나 잘 다루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다양한 SDK 사용한 경험이 있으면 좋고요
개발왕) 저는 다른 사람과 협업하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한 태도라고 생각해요. 자신만의 의견을 고집하거나 작업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과는 일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개발자가 되기 위한 역량은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과 Unity 기본 활용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에서는 NGUI 경험까지 있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SDK나 제3자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어떤 동료와 함께하고 싶으신가요 ? 게임 개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
그림자바람) 책임감 있는 사람이요!! 이런 사람들은 더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일을 만들어 하더라고요. 그런 동료가 옆에 있을 때 정말 좋았던 거 같아요. 비록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개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발왕)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며, 겸손한 동료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게임 개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닌 여럿이 함께하는 일이라서 "나 혼자 잘한다" 또는 "나 혼자 개발한다"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은 힘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