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봄꽃을 보겠다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지나는 바람에게
혹시 뭐 들은 것 없냐고
뜬금없이 물었더니
두세 살 어린아이처럼 우물거린다
예전 주소를 기억하지 못하는
아둔함이 있는 것인지
어딘가에 있을 텐데
혼자 와도 좋으련만
그 누구와 노닥거리는 건지
모를 일이다
오늘,
봄꽃을 기다렸다
나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