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詩 中心

by 허니

지난날,

지루하게 내렸던 비가 멈추고

아침에는 하늘이 푸르다


하늘에는

적당한 간격을 두고

공간을 누비는 구름이 있었다


구름은 제 나름대로

방향을 정한 듯이

오른쪽으로 혹은 왼쪽으로 가고 있었다


왼쪽으로 가고 있는 구름이나

오른쪽으로 가고 있는 구름이나

모두 내 편이다


개천가에 있는 버드나무는

제 품 안에 있는 구름이

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는

흐뭇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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