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도로 양쪽으로 밀려있던 잎새들이 어느 순간에 마른 몸을 일으키고는 일제히 도로 가운데로 모였다가 흩어 진다 자신들의 의지는 아닐 터 무슨 힘이 작용했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어 보인다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 서면 실체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무엇인가를 담아야겠다는 것인지 빈 봉투가 여러 장 구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