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中心
이름도 가물거리고
얼굴이 흐릿하다
빛나던 시간은 구름을 따라갔고
추억조차 바람으로 흩어지려 한다
어쩌다 꿈결에 살아 있다가도
다시 아슴하게 사라지는 순간
웬일인가 싶어 손을 꼽아보니
수 없는 계절이 지났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워지지 않은 사진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사각형 흑백으로 채색되었던 우리들이
지금도 앨범 속에 누워 있는지
오늘 찾아볼 생각이다
시인. 퍼스널 브랜드 관련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년 세대와 은퇴자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상에 대하여 시와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