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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성당에서

詩 中心

by 허니

성당 앞

뜰에 모여 있던 참새들

오전 10시, 미사 무렵이면

십자가 위로 옮겨 앉아

미사 보러 오는 사람들을 헤아리며

모두

통회의 기도를 시작한다

배경이 되는 하늘은

햇살이 부드럽다


은총으로 가득한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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