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무인도 사승봉도에서 70여명의 외국인이 파티를 벌였는데요..
안녕하세요 #무인도사 입니다
오늘은 좀 안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9월 30일죠. 얼마전 인천에 있는 한 무인도에서
외국인들이 밤새 광란의 파티를 버렸다는 게
뉴스에 크게 보도가 됐습니다
인천에 어떤 #무인도 고
제가 많이 갔다 왔던 무인도이기도 한데요
어떤 무인도이고, 어떻게 생겼고
또 어떤 사람들이 무인도에 갔고
그 이후에 어떤 후속 조치들이 있었는지
왜 이 사건이 처음에 크게 알려지게 됐는지
그런 부분들을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기사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천무인도 에서 외국인 70명이 광란의 파티를 벌였다
외국인들이 무턱대고 70명이나 모여서 잘 모르는 무인도에 어떻게 가겠습니까
주최한 사람이 있겠죠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게 더 문제가 됐던 게 뭐냐면
참가자 중 일부가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었기 때문입니
나와서 누구에게 감염시킬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 사진이 실제 파티 사진입니
마스크를 한 사람 없죠
심지어 파티가 열렸던 때가
정말 온 국민이 만전을 기하고 있던, 코로나 방역 수칙을 지키고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던 추석 연휴 입니다
정말 힘이 빠지죠
저도 무인도 프로그램 다 못하고 있고
또 많은 분들도 지금 자기 자리에서 자기 위치에서 정말 참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인도에서
외국인들이 70명이 모여서 마스크도 안 하고
방역수칙도 위반하고 코로나에 심지어 걸렸다라는 사실을
정말 어떻게 설명을 하고 받아들여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실제로 무인도 파티를 홍보하기 위한 SNS의 사진들이고요
이 밑에는 주최측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사진인데
무인도로 광란의 파티를 가는 중이라고
지금 여기 영어로 버젓이 써놨습니다
이 무인도가 어디냐
인천에 있는 옹진군의 <사승봉도>라는 무인도 입니다
이 사승봉도 어디냐면 여기 있습니다
승봉도 밑에 여기 사승봉도라고 제가 적어 놨죠
여기가 #사승봉도 인대요
이 승봉도까지는 인천이나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배를 타고, 여객선을 타고 갈 수가 있습니다
승봉도는 꽤 큰 섬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타고 왔다 갔다 하죠
여기까지 간 다음
이렇게 사승봉도 까지 어선을 빌려서 들어가야 됩니다
섬이 서해바다 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바닷물도 푸르고
해변도 이렇게 넓고 평평하게 펼쳐져 있어서
저도 여기서 무인도 프로그램들을 많이 진행을 합니다
청소년들이나 어른분들 대상으로 회사 워크샵으로 몇 번 진행을 하기도 했는데
정말 실제로 아름다운 섬이긴 합니다
또 수도권과 가까이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아요
여기가 바로 사승봉도입니다
여기서 이제 파티를 했다는 것이죠
지금 보시는 이 사진은 승봉도까지 가는 여객선 위에서 찍은 사진일 겁니다
이 사건이 어떻게 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냐면
한 분이 국민청원에 올렸습니다
"코로나 방역 조치를 피해 집단으로 무인도에서 파티를 벌인 사람들 처벌해 주세요
라고 올렸고요. 심지어 청원인분께서는요
안전신문고에 신고를 했다고 적어 놨습니다
그렇지만 이름과 주소와 사고 발생 위치를 모르면 도와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밑에 하단에 실제 다녀 온 사람들의
혹은 주최자들이 올려놨던 홍보영상
혹은 다녀왔던 파티 사진들, 참석자 SNS를 다 올려 놨는데요
국민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수정되어 지금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런 영상을 국민일보에서 올렸어요
일찌감치 언론사에서 캡처를 하고
영상들, 파티 하고 있는 사진들을 올려놨기 때문
우리가 지금은 국민청원 사이트에서는 볼 수 없지만
이렇게 영상과 사진들을 (기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이 더 논란이 됐던 이유는
사승봉도가 위치해 있는 옹진군 관계자의 말 때문인데요
사진을 보면 5인 이상이 맞지만 사진으로는 신원확인이 불가능하다
"과태료는 현장에서 단속해야 부과할 수 있는데 지금 불가능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원확인이 불가능하다라고 했는
저희가 배표를 한 번이라도 끊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표를 끊을 때, 지금 승봉도까지는 여객선으로 갔지 않습니까
승선자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까지 다 적게 되어있습니다
외국인 체크하는 칸도 있어요
신분증과 동일한 정도로 입력해줘야 한다고
외국인의 경우 특별하게 이렇게 안내까지 되어있는데
신원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면 글쎄요....
저는 좀 이해하기 힘든 답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국인 파티와 관련해서는 사전에 막을 수 없다
"파티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선제적 단속이 어렵다는 취지다"
주최측의 SNS에만 들어가도
앞으로 언제 또 파티가 열릴지가 다 나와있는데
이렇게 선제적 대응이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
잘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또 이렇게 말했어요
"사승봉도는 무인도이고 개인소유 땅이다"
개인소유 땅인지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땅이 소유냐 아니냐가 방역수칙 위반의 어떤 중요한 요소가 되는지
그래서 왜 이 말을 했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 갑니다
"터미널에서 파티를 하러 간다는 이유로 못 가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역시나 잘 이해가 안 됩니다
파티가 어떤 공적 영역의 모임이 아니고
지금 매일 확진자 2천명이 넘게 나오는 상황인데
파티를 하러 간다는 이유로 못 가게 할 수가 없다는게
저는 또 이해가 잘 안 가고요
원래 옹진 지역은 4월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 이전까지
확진자가 0명 이었습니다
추석 연휴 여객선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지금 점점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군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나오고, 무인도에서 파티를 했기 때문
그 참가자분들 중에 지금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인데
그래서 아마 더 많이 논란이 일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좀 많이 논란이 되고 기사가 지금 언론사별로 거의 다
한 번씩 이런 주제로 보도가 되니까
"일단 주최측에서는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옹진군 관계자도
"이번 주말 승봉도 주민들도 외국인들이 단체로 오면
사승봉도까지 태워 주지 않기로 했다
섬에서 일어나는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더 철저히 단속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자영업을 하시던
또 회사를 다니시던, 공직에 있는 분이든 정말 힘들지만
다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고 참고 있는 중입니다
더 이상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마무리로 하면서
이번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