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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인도사 Oct 11. 2021

육지에서 2.4km 떨어진 무인도 사염에 다녀왔습니다

할머니 바위가 넓은 해변을 지킨다

인천 장봉도에서 사염에 다녀왔습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모래가 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무인도입니다. 


보는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신기한 바위와(저는 할머니, 웅크린 새처럼 보였습니다) 소사나무 군락, 침식작용으로 인해 생긴 다양한 모습의 기기묘묘한 바위들을 보고 왔습니다.


섬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이 빠지면 정말 넓은 해변이 드러납니다.



사염의 정확한 위치는 장봉리 산270외 1필지고 면적은 꽤 큰 것으로 나오네요.

하지만 #무인도매매시주의할점 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면적은 물이 빠졌을 때, 즉 간조일 때 드러나는 해변은 포함이 안 되어 있습니다.


국유지(산림청)와 사유지가 같이 있는 형태고 준보전 무인도서입니다.


농림지역, 보전관리지역으로 용도는 구분되어 있습니다.




사염에서 배를 내릴 때 많은 수의 갈매기와 저어새들이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인근 섬 주민이 방목한 흑염소가 있었다고 합니다만 이번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배에서 내릴 때의 모습입니다.

다양한 조류 외에도 반백잎말이나방, 작은멋쟁이나비, 장수말벌 등 45종이 출연, 서식하고 

관찰된 해안무척추동물은 댕가리, 개울타리고둥, 참굴, 애기배말 등 31종으로 암반조간대 하부 및 갯벌에 서식합니다.

그 외 해조류는 잎파래, 꼬시래기, 구멍갈파래, 창자파래 등 4종이 있다고 합니다. 



사염이 이렇게 넓은 해변이 있을 줄 몰랐는데 도착하고 보니

물이 들어오고 있는 시점이였음에도 꽤 넓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내리고 보니 날씨가 좋고 물 색만 다르다면 해외의 한 무인도에 와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바위 틈으로 어떻게든 살기 위한 나무들의 뿌리가 자리잡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간에 바위 하나가 있는데요.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알에서 웅크리고 있는 아기새의 모습 같기도 하고 할머니의 모습 같기도 합니다. 

마치 무인도에 홀러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 같기도 하고요.



사염은 독특한 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침식작용으로 인한 시스택과 육계사주 및 사질갯벌이 발달해 있어요.

남쪽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하여 마린포트홀과 노치, 타포니 등이 나타나고 관입암맥을 따라 차별침식이 현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면에 바로 소사나무 군락이 보이는데요, 해풍에도 잘 견뎌서 섬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이렇게 가장 정면에 넓게 분포하는 모습도 확인하였습니다. 


그 외 아까시나무, 다양한 활엽수와 보리밥나무, 소태나무 등 많은 종류의 나무도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다시 와보고 싶은 #무인도 #사염 이었습니다.

#인천무인도 도 가까운 곳에 인상 깊은 곳들이 많네요. 

#무인도사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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