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느낀 건 뭐니?

배부른 느낌도 다를 수 있다는 거

by 수수

밍: 오늘 점심은 어떻게 먹었어?

밈: 오늘 식당에 가서 먹었어.

밍: 메뉴가 뭐였어?

밈: 우거지시래기국이랑, 아삭고추랑, 가지나물이랑, 장떡부침이랑, 삼치조림이랑 열무김치랑 양상추흑임자소스샐러드였어, 쌀밥이 정말 윤기가 자르르르르 흐르는 시간이었어. 어쩜 그렇게 밥에서 윤기가 흐를 수 있는지 조리하신 이모할머님께 여쭤봤지.

밍: 뭐라고 하셨어?

밈: 음, 쌀이 여기 쌀이 아니고 좋은 쌀로 쓴다고 하시더라고.

밍: 좋은 쌀은 뭘까?

밈: 비싸게 주고 사면 좋은 쌀이라고 하시던데, 그래야 윤기가 나고 찰지다고.

밍: 아 그랬구나. 쌀을 보는 눈이 있으신가봐.

밈: 그 분은 쌀을 보는 눈 뿐만아니라, 쌀눈을 보는 눈도 있으신 거 같아.

밍: 쌀눈을 보는 눈까지? 밈, 넌 오늘 식사중에 쌀눈을 보았니?

밈: 쌀눈까지는 안보였어. 백미였거든

밍: 9분도미, 7분도미, 5분도미 이런 걸 먹어야 건강에 좋다고 하던데...

밈: 나도 들었는데, 내일 그 이모할머니를 만나면 여쭤볼께 몇 분 도미인지...

밍: 그래 궁금한 건 늘 물어보는 너구나.

밈: 아, 맞다. 삼치가 싱싱하고 정말 맛있었어.

밍: 그래서 그게 어디 삼치인지 물어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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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소리와 치유되는 시와 글생각. 글과 책으로 감정을 나누는 여백작가입니다. 전공은 이공계이지만 영어, 문학, 철학, 음악, 미술에 관심이 더 많은 자신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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