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변화는 뭐야?

감동과 감탄

by 수수

밍: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어?

밈: 김밥이 물이 나왔어. 김밥에 들어 있는 야채들은 다양했고.

밍: 왜 그랬을까?

밈: 피아노 연주를 했거든...아주 잘 연주한 건 아니였지만,

밍: 무슨 상관이지?

밈: 엄마한테 들었어. 김밥이 너의 연주소리를 듣고 감탄했다고...단무지와 당근과 계란과 치즈와 함께 흰쌀밥이 들어있던 김밥은 너의 연주소리를 듣고 부드러워져서 김밥이도 기쁨의 눈물, 감동의 눈물을 흘린 거 같아.라고

밍: 김밥에서 물이 나오다니. 그게 무슨 의미일까?

밈: 평소에는 김밥이 퍽퍽했거든, 그런데 이번에는 툭툭 금방 떨어지고, 밥알도 부드러워지고 야채들도 말랑말랑해진거야. 변한게 아니고 촉촉해졌어. 그 김밥은 가방안에 들어 있었어. 음악소리를 듣고 그렇게 된 게 분명하다고 말하셨어.

밍: 신기하네.

밈: 신기하지. 그런데 나도 한번도 그런 김밥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나도 새롭게 알게 된 거였지. 그래서 다음번에도 실험을 해보고 싶어. 피아노를 칠 때, 김밥이 어떻게 변하는 지에 대해서...

밍: 재미있는 실험이다.

밈: 김밥도 눈물을 흘린다는 말이 황당한 의인화 같지만, 그럴싸하기도 해.

밍: 모든 것이 신기한 것이 신기하다.

밈: 살아있는 동안 경험하는 모든 것이 신기하게 느껴져. 사람과 사람이 만나기도 하지만, 우린 사람과 사물이 동물이 자연이 만나는 곳에서도 살고 있으니까.

밍: 아침에는 뭘 봤니?

밈: 아침에 아파트 쉼터 정자에서 담배피는 아저씨들을 보았고, 글쎄 경비아저씨가 담배를 피고 있었는데, 다른 아저씨가 담배를 피러 들어가면서 경비아저씨는 나오면서 서로 인사를 하더라고, 담배를 피러 들어가는 데도 예의가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을 잠시했어. 옆에서 지나가는 사람은 담배 연기로 고통스러운데 남을 배려하지 않는 아저씨들이었지.

그리고 청소하는 아주머니들은 검정색옷을 입고 아파트 구석구석을 청소하러 다니셨는데, 제발 휴대폰 통화 좀 안했으면 좋겠어. 청소하면서 왜 그렇게 전화통화를 많이 하는지. 청소관련 통화도 아니던데, 사적인 입은 말하고 귀는 듣고 손에는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고 청소도 멀티로 하더라구. 각자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세상에서 휴대폰하고 싶어서 일은 어떻게들 하고 사는 지 모르겠어.

밍: 그래, 요즘 휴대폰으로 사기치는 사람들도 보이스피싱 같은 사람들 휴대폰 사기가 많다고 하니까 밈도 조심해. 다 믿어서는 안돼.

밈: 그럼, 그리고 학교 공사장에서 아저씨들이 가래침을 뱉는 것을 보았고, 작업복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관찰하게 되었어.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수수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내면의 소리와 치유되는 시와 글생각. 글과 책으로 감정을 나누는 여백작가입니다. 전공은 이공계이지만 영어, 문학, 철학, 음악, 미술에 관심이 더 많은 자신을 발견했어요~!

1,24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59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42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5화오늘 느낀 건 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