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잊어버린 건 뭐였어?

실수

by 수수

밍: 오늘 학교 잘 다녀왔니?

밈: 응, 그런데 두고 간게 있었어.

밍: 뭘?

밈: 정신... 정신을 두고 갔지 뭐야.

밍: 무슨 정신?

밈: 글쎄, 오늘 장학사님이 오셔서 공개수업을 하는 날이였거든 (10월31일)그런데, 태블릿pc

꼭 챙겨오라고 했는데, 두고 온거야.

밍: 그래서 어떻게 했어?

밈: 엄마찬스

밍: 마침 엄마가 집에 계셨나보다.

밈: 다행이었어.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걸 놓고 온거야

밍: 또? 뭐? 뭐였는데?

밈: 수학 숙제. 분명히 어제 밤에 다 해두고 책상 위에 올려두었는데 그걸 놓고 왔지 뭐야. 휴대폰도 두고 왔었고. 그래서 친구 전화로 급하게 쉬는 시간에 전화를 했는데 엄마가 안받아서, 다시 다른 친구 전화기로 전화를 했는데, 또 안받아서. 포기하고 있었어.

밍: 아, 그래서 수학 숙제를 못냈구나

밈: 아니, 냈어.

밍: 어떻게?

밈: 엄마가 글쎄 태블릿 pc를 가지고 오시면서 수학숙제까지 챙겨오셨더라구.

밍: 아~ ! 잘 됐네. 그럼 그걸 어떻게 전달해주셨어? 학교에 오셔서 행정실에 맡기셨니?

밈: 아니, 교실 4층까지 올라오셔서, 원래는 신발장에 두기로 하셨는데,

밍: 그런데?

밈: 그런데 글쎄 수학수업시간이었는데, 교실문을 똑똑 두드리시고, 직접 문을 열고 빼꼼히 부르셨어. 그래서 선생님이 보시고, 나가서 받아오라고 하셔서 내가 수업 듣던 중에 일어나서 받아왔지.

밍: 앗, 창피했겠다.

밈: 아니, 창피한 것보다는 바로 숙제를 낼 수 있어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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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소리와 치유되는 시와 글생각. 글과 책으로 감정을 나누는 여백작가입니다. 전공은 이공계이지만 영어, 문학, 철학, 음악, 미술에 관심이 더 많은 자신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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