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각은?

말로 표현한 게 뭐가 있을까?

by 수수

밍: 오늘 어디 다녀왔니?

밈: 오늘 설렁탕 식당에.

밍: 어땠어?

밈: 설렁탕을 집에서 끓여먹는 스타일이 우리집은 아니여서 설렁탕이나 갈비탕, 순대국, 내장탕, 추어탕, 선지국, 뼈다귀해장국, 육개장 모두 집에서 해먹질 않아서.. 식당에 가서 먹어야 하거든.

밍: 아 그런 탕 종류를 좋아하니?

밈: 응, 맛있어. 특히 갈비탕이 맛있는 날이 있고, 설렁탕이 맛있는 날이 있고, 추어탕이 맛있는 날이 있고, 신기하게 어떤 음식이 먹고 싶은 날이 있더라구.

밍: 맞아. 사람의 뇌는 음식의 맛을 기억하고 있어. 그래서 어릴 적 먹었던 음식에 대한 추억을 잊지 못하는 걸거야.

밈: 오늘 간 설렁탕 집이 확장 개업을 했어.

밍: 그랬구나. 가게는 깨끗하고 좋았겠다.

밈: 맞아. 매상이 2배로 뛰었대. 맛이 더 좋아졌다고 주인 아주머니께 칭찬을 해드렸어.

밍: 잘했네.

밈: 그런데 주인 아주머니 말씀이 더 느낌있었어.

밍: 뭐라셔?

밈: 맛이 변할까봐 삼일을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하시더라고.

밍: 프로의식이 있으시네.

밈: 그래서 맛이 더 좋아지고 고기도 더 많이 넣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어.

밍: 잘 했어. 넌 칭찬 감각이 프로의식이 있네.

밈: 칭찬 감각이라고까지 칭찬해줘서 고마워.

밍: 사람은 많았어?

밈: 응, 사람이 많았고, 서빙하시는 직원분들도 그대로 이동하셨더라고, 그런데 표정이 별로 없는 게 안타까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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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소리와 치유되는 시와 글생각. 글과 책으로 감정을 나누는 여백작가입니다. 전공은 이공계이지만 영어, 문학, 철학, 음악, 미술에 관심이 더 많은 자신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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