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쓴다는 것은 곧 나를 들어내는 일이다.
그렇기에 나는 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노트북을 한 번도 열지 못했다.
내가 나를 들여다볼 여유도 없었고 그런 나를 드러내 보이기도 싫은 것이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한 계절을 보내고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할 때면 괜찮아졌겠지! 하며 내가 취할 행동에 용기를 내어보았지만
결국은.... 뒷걸음치며 회피하기 바빴다.
그러다.... 오늘,
나는 드디어 노트북을 펼쳤다.
아직은 겁이 나지만 조금씩 용기 내어 나의 이야기를 꺼내볼까 한다.
결국은 내가 나를 들여다보고 내가 나를 찾아야 하기에...
기뻤던 일도 슬펐던 일도 아프고 괴로웠던 상황들도...
내가 꺼내서 기억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정리해야만 될 것 같다.
그래야 내가 다시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갈 수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