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상원의원이 외친 "AI여, 멈춰라"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2025년 12월 29일, CNN 인터뷰 스튜디오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거침없는 언어로 경고를 던졌다. "이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기술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미국 의회에서도, 언론에서도,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억만장자들의 게임, 노동자의 미래는 누가 고민하는가

샌더스가 제기한 첫 번째 문제는 명확했다. 지금 AI 혁명을 주도하는 이들은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조스, 피터 틸.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수천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들이 밤을 새우며 고민하는 것이 노동자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샌더스의 대답은 단호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더 부유해지고 더 강력해지기 위해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머스크는 공개적으로 말했다. "AI와 로봇이 모든 일자리를 대체할 것입니다. 일은 선택사항이 될 것입니다." 빌 게이츠 역시 "인간은 대부분의 일에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더스는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며 물었다. "간단한 질문입니다. 만약 일자리가 없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가족을 먹여 살리고, 의료서비스를 받고, 집세를 낼 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의회에서 이 현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단 한 마디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기계와 대화하는 아이들, 인간성의 위기

샌더스의 표정이 더욱 무거워졌다. 지금 젊은이들은 엄청난 시간을 AI와 보내고 있다. 어떤 아이들은 정서적 지지의 대부분을 AI로부터 받는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사람들이 다른 인간이 아닌 기계로부터 지지와 상호작용을 받게 될 때, 인류에게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이들은 더 이상 책을 읽을 수 없다.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집중력이 너무 약해졌다. 샌더스는 말했다. "만약 이런 기술들이 더 많은 고립, 외로움, 정신질환을 만들어낸다면, 우리는 그것을 멈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SF가 현실이 되다, 노벨상 수상자의 경고

샌더스는 조지타운대학에서 '딥러닝의 대부' 제프리 힌튼과 함께한 심포지엄 이야기를 꺼냈다. 노벨상 수상자인 힌튼은 AI가 곧 인간보다 똑똑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AI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공상과학 소설 같은 두려움이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황당한 개념이 아닙니다."


"적응하라"는 말의 폭력성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말했다. "AI는 엄청난 혜택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혼란을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적응해야 합니다."

샌더스는 코웃음을 쳤다. "그들이 엄청난 돈을 버는 동안 우리 인류가 적응하라고요?"

그는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을 제안했다. "과두제 거물들이 우리에게 '이것은 오고 있으니 적응하세요'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깊게 숨을 쉬고 이것의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시험대, 2억 7천만 달러의 침묵

왜 의회는 움직이지 않는가? "일론 머스크 혼자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 데 2억 7천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슈퍼팩을 만들어 규제가 없도록 하려고 합니다."

초당적 합의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샌더스는 솔직히 답했다.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부와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미래에 무엇을 의미합니까?"


샌더스가 제시한 대안

그는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데이터센터 건설 모라토리엄으로 속도 조절

기술로 생산성이 향상되면 주당 노동시간 대폭 단축 (임금 유지)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 의료 보장

AI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집중 연구

"기술의 기능은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머스크나 저커버그, 베조스를 지금보다 더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방향이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기획과 평가를 업으로 삼는 사람으로서, 나는 샌더스의 외침이 기술 발전을 거부하는 것이 아님을 안다. 그것은 기술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개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절박한 질문이다.

우리는 매일 혁신을 이야기한다. 더 빠른 개발, 더 많은 투자, 더 큰 성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작 중요한 질문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기술은 본질적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문제는 방향이다. 누가 주도하고, 누구를 위해 개발되며, 그 결과가 사회에 어떻게 분배되는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혁신이 아니라 성찰이다. 개발 이전에 영향평가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술 개발의 주도권을 소수가 아닌 사회 전체가 공유하는 거버넌스 체계다.

AI 시대를 맞아 우리는 기술에 적응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기술이 우리 삶에 복무하도록 만드는 능동적 주체가 되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혁신의 속도가 아니라 혁신의 방향에 대한 깊고 진지한 사회적 대화다.

"우리는 깊게 숨을 쉬고,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 버니 샌더스


참고: https://www.youtube.com/shorts/bpFiAa-op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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