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8월 15일 이후 숨어 지내던 일제 협력자들, 즉 민족주의자들과 좌익진영의 민족통일전선 단체인 '민전(민주주의민족전선)' 등이 '민족반역자'로 규정한 친일파들의 부활을 시도했다.
김석범의 <화산도>에 나오는 얘기다. 그런데 문장이 좀 이상하다. 요점은 '해방 후 일제 협력자인 민족주의자들과 민족반역자인 친일파들이 부활을 시도했다'는 것일 텐데, 형식상으로는 '민족주의자들과 민전 등이' 함께 민족반역자로 규정했다'는 것이 되어 버린 것이다.('친일파들의 부활을 시도했다'도 어색한 표현. '친일파들이 부활을 시도했다'고 해야 함)
확실한 것은 원문을 보아야 하겠지만, 이것은 김석범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번역한 두 사람(김환기, 김학동)의 실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