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나라 때의 괴이하고 이상한 얘기들을 적어놓은 <유양잡조(酉陽雜俎)>를 인용한 <태평광기(太平廣記)> "신라" 조에 '김가(金哥)'를 '황보' 같은 복성이라 했다. 그때 '~가'는 '이가'니 '박가'니 하는 우리네 풍속을 중국인들이 몰랐기 때문이다.
명 나라 기록에 '전만길리(田萬吉里)'라는 이름이 보이는데, 이 역시 '김동만이'니 '박철순이'니 하여 이름 다음에 '~이'를 붙이는 우리네 풍속을 몰랐던 것이다.
조선 최대의 잡학사전인 정동유(鄭東愈: 1744~1808)의 <주영편(晝永編)>을 읽다가 "(이런 일은) 사람을 포복절도케 한다"는 정동유의 술회를 보고 또 한번 웃어 본다. '포복절도'까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