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이맘때쯤 “아이들은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피리를 만들어 부는”데, 그것을 “버들피리[柳笙]라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호드기” 혹은 “호루기”가 그것이다. 그런데 그 피리소리는 밝기만 한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 민요는 꼭 내 마음 같다.
“피리야 피리야 앵앵 울어라 / 너의 어미 죽어서 부고(訃告)가 왔단다 / 앵앵 울어라 피리야 울어라 / 피리야 피리야 늴늴 울어라 / 너의 어미 소금맞이 갔다가 / 소금물에 빠져 죽었다 / 늴늴 울어라 피리야 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