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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Sep 12. 2023

상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상해여행#4] 스타벅스리저브 (2023)


"오빠 택시 불렀어. 얼른 나가자. 애들은 알아서 놀고 있는다는데.."

"알지? 내가 상해 온 이유가 여기 오고 싶어서야."



상해에 생겼다고 했을 때부터 너무 궁금했다. 커피를 너무 사랑하는 신랑과 나는 여기를 꼭 오고 싶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더웠던 여행이라 아이들에게 같이 가자고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호텔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다고 했다.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다니 여행 만족도가 올라가는 군!



한국에서 스타벅스 리저브가 처음 생겼을 때 꼭 가보겠다며 신랑이랑 해운대까지 갔던 적이 있다. 신랑과 나는 그나마 커피로 쿵짝이 잘 맞는다. 담배와 술은 안 하는 신랑의 일탈은 커피다. 주말이면 커피 마시러 나가자고 매일 이야기한다. 맛있는 커피와 빵이 자기에게 힐링을 준다고 하니 나랑 이건 뭐 찰떡궁합이다. 무려 로스터리라니!! 택시 안에서도 설레었다.




입구 컷, 상하이



사진을 잘 찍고 싶었지만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다. 요리조리 피해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고 커피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원두를 직접 볶고 포장을 해서 그런지 냄새가 남달랐다. 사람을 구경을 하러 온 듯 정신없었지만 후각은 심신의 안정을 주었다.



원두가 볶아진다.



일층에서는 원두가 볶아지고 있었다. 중국에서 스타벅스로 나가는 대부분의 원두가 여기서 볶아져서 나간다고 한다. 하루종일 저렇게 원두가 볶아진다. 모든 시스템이 자동으로 돌아갔고 원두가 다 볶아지면 옆에서 자동으로 포장까지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원두 공장이 일층에 오픈형으로 있는 셈이다. 사람들은 모두 신기한 듯 쳐다보고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원두 포대들이 엄청 많았다. 종류별로 다른 원두들이 있는 걸 보니 역시 로스터리구나 싶었다.



2층 디저트


2층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스타벅스에서 볼 수 있는 빵이 아니라 음식이 제공되고 있었다. 피자도 있었고 디양한 디저트를 팔고 있었다. 가격은 듣던 대로 엄청 비쌌다. 티라미수 케이크 한 조각이 88위안이니 우리나라 돈으로 15000원 정도 하는 셈이다. 커피 한잔을 하고 싶었지만 앉을자리가 없어서 커피조차 살 수가 없었다.



2층에 bar



상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에서는 2층에 바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칵테일을 파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앉아서 한잔씩 즐기는 모습을 뒤에서만 봤다. 처음 보는 스타벅스 모습에 신기 했다. 다른 곳을 어떨지 모르지만 이곳 상해 스타벅스 리저브에서는 바가 있었다. 다른 스타벅스 리저브 지점에서도 이렇게 바가 있는 것을 보았다.







정말 와 보고 싶었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였다. 세계에 6곳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있다. 시애틀, 밀란, 상하이, 도쿄, 뉴욕, 시카고 지점이 있다. 이곳이 원래 제일 큰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였는데 시카고 지점이 생기고 나서 시카고 지점이 제일 크다고 한다. 다른 지점도 도장깨기 처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필수코스로 들려서 구경 하면 신기하고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커피 한잔을 못 마시고 돌아왔지만 다음에 상해에 올 땐 오픈런을 해서 꼭 커피를 마셔야겠다. (중국은 어딜가나 상상 이상으로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느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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