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핀 날

by 은월 김혜숙



샛노란 생각이 풀리는

그리움의 젖니들이

엄마 부르는 샛강 언덕

유년의 꿈 유채밭에 펼쳐져

조막손 크레용 스케치북에 그려낸

들녘

.

어느 사이 끝도 없는

사랑이 꽃잎에 조롱조롱 매달려

손짓하고

그 사랑의 봄날 지친 몸을 누이고 푼

노란 물결 아른아른 피는 내 유년은

간데없고 노란 스카프 자락만

한강물 흐르는 물결 따라 유채꽃향기 가득

오랜 세월 그 빛 영원하기만 바랠 뿐

사방이 유유 여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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