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하지

by 은월 김혜숙

그렇게 결국 서로 처지가

바뀜을 모르고

.

길이를 재보며 흉을 만들고

자리 바뀜도 있다는 것을

.

알고 나니 별거 아닌 것

하지 말 것을 한 것 같이

.

똑같은 처지가 되고 보니

그동안 애쓰지 말 것을

.

밤은 낮을 탓했고

낮은 밤을 탓했던 것

.

[ 하지夏至 ]- 은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