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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속도
by
은월 김혜숙
Aug 9. 2024
긴 숨을 몇 번씩 쉬고
그 반동으로 피었다가 각각의
생을 다하고 지고 지고 지는
세상에 남기고 가는
웃음보다 더 빠르고
슬픔보다 더 느리게
오로지 또 다른 날을 향해간다
그 속도
나와 당신의 속도만큼
피움의 시간이 그렇게
철없이 갔다
조율의 날은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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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피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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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 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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