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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누가 아프다 하랴

by 은월 김혜숙

들에는 푸르고 푸른데
인간의 일터와 놀터에
붉게 타는 것은 뜻이 있다
.
지상에 하늘에 고한
누군가의 메시지로
우리를 키우는 것은
꽃나무 들 산 강 바다
그곳만이 사랑이 가득하다
.
더한 욕심이 또 무엇이 하랴
.
피고 지고 피고 지는
것이 전부 아닌가
나로부터 원망이고 자숙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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