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된 말과 맘의 일치성
"말-본색 : 무의식적인 말에 묻어 나온 사람의 본심."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말에 담긴 개개인의 언어 습관으로, 말과 감정이 동시에 일치되는 말의 유형화.
말에는 맘이 있다. 아니, 맘이 우러나온 결정체가 바로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객관적인 언어 표현 때문이 아닌, 그 단어에 묻어 있는 감정에 상처 받기도 한다. 타인이 슬핏 던진 말과 어투, 어조에서 언어 그 이상의 감정을 감지한다. 때로는 돌직구보다 더 아픈, 그 말에 담긴 맘을 살피기 위해 '말의 본색'을 이야기하려 한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 말 하나에도 수많은 감정들이 묻어난다. 처음 만난 사람이면, 말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아~ 잘 지내고 싶구나. 서로 좋은 관계를 맺어 가자는 호감의 언어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날마다 한 공간에서 보는 직장 동료의 저 말은, 의미심장하다. 그 말에 담긴 '잘 좀 하자! 제발!' 이 감정이 느껴지는 순간, 위축되고 눈치를 보게 된다. 혹은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의미인가? 이런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사람들마다 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언어 습관이 있다. 특정 상황과 장면에서 일관성 있게 사용하는 개인의 어휘. 그 어휘는 차츰 의미가 고정되어서 표면적인 의미가 아닌, 이면의 뜻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것을 '말-본색'이라 지칭하였고, 주변 사람들의 언어를 관찰하고 숙고하면서 마음을 읽어 보고 싶다.
물론, 언어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닌, 행동을 관찰하고 유추한 의미라는 한계는 있다. 그래서 관찰의 대상을 가까운 주변 인물로 제안하고, 말의 뜻을 유추한 후 '말-본색'의 적정성 유무를 검증한 뒤에 글로 옮기려 한다.
이 말본색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