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가는 여정

"다시 살아 볼래?"라고 신이 묻는다면...

by 긍정 확언 루시

햇살 좋은 토요일, 작은 고백 하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를 찾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은 작은 고백 하나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해요. 브런치 스토리를 처음 시작하며 앱 사용이 미숙했던 탓에 연재 일정을 실수로 토요일로 혼동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수요일에 인사드리기로 했던 약속을 깜빡 잊고 말이죠. 혼선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 작은 실수가 저에게 또 다른 깨달음의 순간이 되었답니다. 앞으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는 매주 수요일 더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변함없이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언제나 너그러운 이해와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려요.


나를 알아가는 시간, 실수 앞에서

실수를 저지른 자신을 마주할 때, 우리는 어떤 감정에 사로잡히게 될까요? 얼굴이 붉어지고,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나요? 때로는 이대로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으면 하는 생각까지 드는 순간들 말이에요.


브런치라는 낯선 공간에서 첫걸음을 떼던 제가, 연재 일정 착오라는 작은 실수를 저지른 순간 느꼈던 솔직한 감정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급하게 수정하며 마음 한 구석이 몹시 불편했어요. 그래도 이 모든 과정이 결국은 '나를 알아가는 시간'임을 믿고 싶습니다.


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어쩌면 평생을 바쳐야 할 숙제처럼 느껴집니다. 오십을 훌쩍 넘긴 지금도, 십 대 시절의 막연한 확신과는 달리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진 나를 발견하곤 하거든요.


돌이켜보면 나를 몰랐던 시간들

인생의 여정을 되짚어 보면, 각 시기마다 나를 알아가는 방식이 참으로 달랐습니다.


10대에는 모든 것이 미숙해서 스스로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20대에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그저 앞만 보고 다니느라 바빠서 나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30대에는 이제는 나를 안다고 믿었지만, 그 자만심이 오히려 더 서툴렀던 시기였어요.


40대에 들어서야 "아,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뼈아픈 깨달음이 찾아왔습니다.


오십 대가 된 지금 자신을 알아가는 일은 평생의 과제임을 비로소 겸허히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어리석음에서 이해로, 강요에서 공감으로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도 저는 여전히 어리석었습니다. 내 경험을 강요했고, 세상의 잣대로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조급해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제야 진짜 중요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네가 정말 원하는 건 뭐야?"


그리고 "네가 진정 원하는 걸 찾고, 그것에 열정을 다해 후회 없는 선택을 하렴"이라고 다정히 말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 역시 저 자신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스스로를 알아가는 이 길고 긴 여정에서, 저는 이제야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지, 그리고 언제 가장 행복한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오십 대 중반에 들어서야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한편으론 참 감사하게 느껴져요.


단 하나뿐인 나로 살아가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로 온전히 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당연히 서툴 수밖에 없는 일 아닐까요? 정답이 적힌 학습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롯이 나 자신을 이해해야만 행복한 인생의 튼튼한 기초가 다져지니까요.


그래도 만약 신이 제게 "다시 돌아가 살겠느냐?"라고 묻는다면, 저는 조용히 이렇게 대답할 것 같아요.


"아니요, 괜찮아요. 수많은 불완전함과 시행착오로 얼룩진, 상처로 인한 흉터가 선명하게 남아 있는 지금의 저로 살아가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저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로 만들어 주었으니까요.


실수 투성이었던 브런치 스토리 시작이지만, 이것도 나를 알아가는 과정의 소중한 일부겠죠. 완벽하지 않아도, 서툴러도 진심으로 여러분과 만나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삶 속에도 진정한 '나'를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음 수요일에 또 만나요. 그때까지 여러분도 자신만의 작은 발견들을 하시기 바라며.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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